‘수원시장선거’ 야권단일화 후보 합의

'양당의 정책공조와 공동지방정부 구성을 위한 실무기구를 구성'

수원에서의 야권연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염태영 민주당 수원시장 후보와 민주노동당 김현철 후보간의 단일화합의가 14일 오후 5시 염태영 수원시장 선거캠프사무실에서 있었다.

그동안 경기도 전체에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과의 단일화 논의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번처럼 공동지방정부를 구성하겠다는 합의는 이번이 처음 있는 일로 여겨지고 있다.

단일화 합의를 이끌어낸 염태영 민주당 후보는 “저는 지금 이 순간부터 민주노동당, 민주당,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수원시장 후보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특히 김현철 후보에게 감사드린다. 야권연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훈 이었다.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한 필수 불가결한 전제다.”고 말했다.

이어 염태영 후보는 “수원 시민 여러분! 저는 이후에 민주당, 민주노동당, 시민단체들과 함께 수원시정을 위해 고민하고, 사람이 반가운 수원시를 만들겠다. 우리의 승리는 민주당, 민주노동당, 시민사회 단체 전체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김현철 후보는 “사실 사상초유의 후보단일화, 공동정부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100여 일간 있었다. 그동안 많은 진통이 있었다. 기초부터 광역까지의 후보단일화는 실패로 끝났지만 지역에서는 논의의 불씨가 살아서 이 자리에 서게 됐다. 시대적 요구로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고, 지방에서는 한나라당의 독선과 오만을 견제해야 한다는 요구들이 결국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오늘 두 사람은 ‘1.민주당 후보로 수원시장 후보를 단일화 하고, 상호 신뢰와 신의를 바탕으로 선거운동에 협력한다. 2.민주노동당 후보는 민주당 후보의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는다. 3.양당의 정책공조와 공동지방정부 구성을 위한 실무기구를 구성해 협의한다.’는 3가지 사항에 합의했다.

한편 염태영 후보 측은 오는 25일 전까지 진보신당과의 단일화 합의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경만 기자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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