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장 후보들 낙하산 공방

▲4인의 수원시장 후보들 좌측 상단 시계방향으로 부터,
무)이윤희 후보, 무)신현태 후보, 한)심재인 후보, 민) 염태영 후보

한나라당 심재인 "낙하산 발언은 치졸한 네거티브"
민주당   염태영 "그런 발언 한 적 없다."
무소속    이윤희 "잘못된 공천은 사실이다"
무소속    신현태 "별도의 입장 발표 할 것"

한나라당 심재인 수원시장 후보측과 민주당 염태영 후보측간의 낙하산 공방이 18일 수원시를 뜨겁게 달구었다.

18일 오후 3시를 전후해, 심재인 후보측은 성명서를 내고 “심재인 후보에 대한 민주당 염태영 후보의 계속된 ‘낙하산 공천’네거티브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 염태영 후보가 지난 14일 모신문사 토론 자리에서 심 후보에 대해 ‘낙하산 공천자’로 거론, 이는 사실을 왜곡하는 치졸한 발언이다”고 했다.

심재인 후보측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염태영 후보의 이런 사실 왜곡은 그야말로 노무현식 정치 제자다운 대중적 영합주의적 발언에 불과하다.”며 전직 대통령 까지 포함해서 염태영 후보를 비난했다.

이에 발끈한 염태영 후보측도 즉각 성명서를 내고 심재인 후보측의 성명서를 조목조목 반론했다.

염태영 후보측은 “지난 14일 당시 염태영 후보는 ‘시민들과 차 한잔을 같이 마시는 친구 같은 시장이 되겠습니다. 저는 낙하산 공천으로 후보 된 사람이 아닙니다. 무임승차하지 않았습니다. 경선을 통해 속으로 뼈를 깎는 수련을 거치고 도전했습니다.’라는 발언을 했다. 해당 언론사에 발언을 확인해 보면 알 수 있다. 한나라당 수원시장 후보를 지칭해 낙하산 공천 이라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염태영 후보측은 “한나라당 후보 경선과정에서 심재인 후보가 결정된 후, 함께 경쟁 했거나, 탈당한 한나라당 측 예비후보들이 한나라당 공심위의 결정을 ‘낙하산 공천’이라고 규정하고 나온 말 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드린다”고 말했다.

일련의 과정을 전해들은 무소속 이윤희 수원시장 후보측은 “심재인 후보의 낙하산 문제에 대해 우리는 코멘트를 하지 않겠다. 우리 후보는 일체의 네거티브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발언하지 않겠다. 다만 이번 수원 시장 공천은 분명 잘못된 공천이다. 공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잘못된 후보라는 점은 인정한다. 이 점에 관해서는 김용서 수원시장님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심재인 후보 공천은 '사천'이라며 한나라당을 탈당한 무소속 신현태 수원시장 후보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논평은 하지 않겠다. 다만 조만간 우리의 입장을 확실히 표명하겠다.”고 밝혀 ‘낙하산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전경만 기자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트윗하기

전경만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