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H대형마트에서 기획상품으로 행사 중인 '청원생명쌀법인' 추청쌀 매장을 둘러본 결과, 20KG(포) 상품이 7월 28까지 행사기간을 통해 3만3,800원 이라는 보기 드문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명 '아끼바레' 라고 불리는 최고급 추청벼로 생산되었다는 것만을 포장용지에 눈에 띄게 강조해 소비자의 판단을 낮은 가격에만 끌어당김으로써 경기도에서 팔고 있는 추청쌀과 혼선을 주고 있다.

추청(아끼바레)에 이어 요즘 뜨고 있는 쌀 품종 ‘고시히카리’는 국내 쌀 3대 브랜드인 여주, 이천, 오대 쌀 아닌 김포지역에서 생산되는 김포금쌀(고시히카리)로 20KG(포) 당 5만8000원에 진열대를 채우고 있었으며, 안성농협 안성쌀의 경우 20KG(포) 당 4만3,800원에 진열되어 있다.

제품을 꼼꼼히 살펴 볼 기회가 소비자만의 몫인지 모르겠으나, 행사기간 중 판매되고 있는 추청쌀이 진품 벼 경기미로 생산된 쌀이 아니기 때문에 충청도 산 추청쌀로 인해 경기미의 위상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이익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