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증가하는 노인들의 성범죄, 해법은 있나?

종교단체로 부터 점심대접을 받는 노인들. 점차 증가하고 있는 노인들에 대한 방안이 절실하다

(재)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발행한 <이슈브리프> 제43호(2012, 5)에는 안태윤(여성연구원 정책연구실 연구위원)의 연구로 ‘노인의 성 문제, 해결방안은 무엇인가?’에 대해 연구물을 내놓았다. 이 연구물에는 1. 노인층에서 나타난 성문제, 2. 노인 성교육과 성상담의 필요성, 3. 노인 성교육과 성상담 현황, 4. 노년기 성 문제 해결방안을 위한 지원방안 등을 다루었다.

이 <이슈브리프>는 가족여성과 관련된 시의성 높은 이슈에 관한 현황파악과 함께, 경기도의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온, 오프라인을 통해 부정기적으로 발간, 배포하고 있다.

노인 성문제 갈수록 심각

이 연구서를 요약한 내용만 보아도 가히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이제는 노인들의 성 문제를 정부차원에서 심도있게 다루어야 한다는 점이다. 연구보고서에는 노령 인구의 급증과 평균기대수명의 연장으로 노년기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인층의 성 문제가 날로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하며, 더불어 노인 성문제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전국 65세 이상 노인들의 니혼건수가 2000~2010년 사이에 3.3배가 증가하였으며, 같은 시기에 전체 성병감염자수가 62% 감소하였으나, 65세 이상의 성병감염자수는 오히려 42%가 증가해 노인들의 성문제의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의 경우 65세 이상의 남성감염자수가 같은 시기에 525%나 증가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성병 등에 대한 사회적 대응이 필요해

후천성면역결핍증의 감염자는 2001~2010년 사이 전국적으로 2.4%가 증가하였으나, 60세 노인 감염자는 같은 시기에 3.8배가 증가하여, 전체 김염자의 1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간통범죄자수 중에서 61세 이상의 노인 간통 범죄자수의 비율은 2000년 0.9%에서 2010년에는 1,8%로 두 배가 늘어났다.

성매매도 노인층에서 날로 증가하고 추세이다. 61세 이상의 성매매위반 범죄자수는 2000년 191명에서 2010년에는 547명에 달해 186% 증가하였으며, 성매매뷔반 범죄자수가 사회적인 분위기로 인해 범죄총수는 줄고 있지만, 노인층에서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간통범죄자의 전 연령 총수는 4,609명인데 61세 이상은 85명으로 1.8%, 2009년에는 전체인원 4,721명 중에 노인은 101명으로 2.1%, 2010년에는 전체인원 3,311명 중에 노인의 수치는 61명으로 1.8%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층의 성교육의 필요성

이렇게 노인층이 많아지면서 점차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노인 성 문제는 그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기 때문에 노인층의 성병감염, 성범죄 등 성과 관련한 문제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어, 노인대상 성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남성 노인의 경우 84%가 성에 대한 지식이 젊었을 때 친구나 주변 사람들에게 전해진 이야기로 성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다고 대답해, 성에 대해 제대로 된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노년기 결혼의 파탄은 정서적 외로움과 우울증을 유발하고 독거노인의 숫자가 늘어나 노후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년기의 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인대상 성교육의 지원과, 노인전문 성 상담 지원 및 노인전문 성 상담사를 양서해야 하며, 노년기 부부관계의 증진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주성 기자(rja49@hanmail.net)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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