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식히는 쿨한 사연이 뒤늦게 밝혀졌다.

안양3동 청소년지도협의회(회장 이호진·55세)는 이달 8일 저소득 가정 중·고교생 12명을 동주민센터에 초청해 모두 5백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중학생 5명에게는 각 30만원, 고교생 7명에게는 각 50만원씩 통장계좌이체를 통해 지급됐다. 안양3동 청소년지도협의회는 지난해 연말 이웃돕기 기금모금을 위한 일일찻집을 개최한 바 있으며 그 수익금을 이날 장학금으로 전달하게 된 것이다.

이호진 회장은 "역경을 딛고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양6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춘섭) 등 8개 사회단체는 13일 강원도 영월산 감자 1.2톤을 구입, 한부모 가정 240세대를 대상으로 배부했다.

감자를 구입한 금액은 농산물직거래 장터를 통해 충북 괴산에서 구입한 옥수수 6백자루를 판매해 거둔 수익금이다.

이춘섭 안양6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메르스로 인한 경기침체 극복과 농촌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옥수수를 구입 판매한 수익금을 뜻깊게 사용하게 됐다"며 "농촌경제도 살리고 어려운 이웃도 돕는 이와 같은 사업을 1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해서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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