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5회 오산 학생&시민 백일장 시상식 후 기념 사진. ⓒ이상희 시민기자

(사)한국문인협회 오산지부(이하 오산문협)가 주최한 ‘제25회 오산 학생&시민 백일장 시상식’이 18일 저녁 자원봉사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수상자, 내빈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지난 10월 12일 「문화공장 오산」뜰에서는 한글 창제 567돌을 맞아 오산문협이 주관한 ‘제25회 오산 학생&시민 백일장’이 3백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우리말의 정확한 뜻을 알고자 마련된 ‘우리말 골든벨’은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어냈고, 전년도 초등 운문 입상작 시화전, 회원 걸개 시화전, 참가자들의 시낭송은 문학축제의 열기를 한층 돋우었다.

▲ 제25회 오산 학생&시민 백일장 수상 작품집. ⓒ이상희 시민기자

행사를 마치고 고민을 거듭하며 수상작을 발표한 오산문협은 수상자들의 작품을 보존하자는 의견을 수렴하여 올해부터는 소정의 상금 대신 수상집을 제작하기로 했다.

윤민희 오산문협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수상집은 수상자 여러분께는 더없는 영광이요, 추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두고두고 보시면서 자신의 글이 성장하는 길잡이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여러분의 글이 이웃과 공유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치료제로 아름답게 소통 되리라 믿는다”고 수상집을 계기로 오산에 문향이 더욱 짙어가기를 기원했다.

▲ 자작시 ‘바다’를 낭송하는 양채린 학생(운암고2). ⓒ이상희 시민기자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곽상욱 시장은 축사를 통해 “유대인들이 세계의 중심에 선 것은 그들의 토론문화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도 도서관에서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토론하며 생각의 힘을 키워가는 활동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고등부 장원을 수상한 양채린 양(운암고2)의 ‘바다’를 낭송했다.

또한 강한석 예총 회장은 “문학은 세상을 바르고 아름답게 비추는 거울이다. 따라서 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하다. 좋은 글을 많이 써서 세상을 보다 아름답고 살맛 나게 만들어주길 바란다”며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 제25회 오산 학생&시민 백일장을 진행한 오산문협 회원들. ⓒ이상희 시민기자

성백원 심사위원장은 글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며 “글은 쓰는 대로 퍼트려라. SNS를 통해 퍼져나간 여러분의 글은 누군가의 마음을 치유해주고, 때로는 행복을 공유하게 될 것이다. 글을 쓴다는 자부심을 갖고 많이 쓰고 많이 보여주길 바란다”며 수상자들에게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한편 제25회 오산 학생&시민 백일장 시상식에서 초등부 박찬훈(필봉초 1), 중등부 선우소희(운천중 3), 고등부 양채린(운암고 2), 일반 강서희(원동)는 장원의 영광을 안았다.

이상희 시민기자  mail@o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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