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전국적으로 치러질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를 앞두고, 오산·화성 학교 선생님들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이 일제고사를 반대하며 전면적인 공동투쟁에 돌입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오산화성지회(지회장 김석권, 이하 전교조 오산화성지회)은 지난 14일 ‘일제고사 폐지 투쟁 관련, 연대단체 공동투쟁 제안서’를 통해 “이명박 정부의 신자유주의적 교육정책의 대명사인 일제고사를 폐지하기 위해 오산, 화성 연대단체 공동투쟁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 오산 운산초 부근에 나붙은 일제고사 폐지 관련 플랜카드. ⓒ장명구 기자

전교조 오산화성지회는 일제고사의 문제점으로 △학교수업이 시험대비용으로 전락 △일제고사에 사용되는 총 125억원의 예산 낭비 △학교혁신의 새로운 교육문화 형성을 위해 노력하는 전교조의 방향에 장애물로 작용 등을 꼽았다.

전교조 오산화성지회는 일제고사 실시 전인 19일부터 25일까지 연대단체 공동명의의 현수막을 오산, 화성 전지역에 부착할 계획이다.

오산에는 20일부터 신장동 사무소 부근, 남촌 오거리, 이마트 오산점 사거리, 세마중고 부근 등에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플랜카드가 나붙었다.

현수막의 주된 내용은 △일제고사 폐지 △소규모학교 통폐합정책 반대 등이다.

일제고사 실시 하루 전인 25일에는 현수막 1인시위를 오산, 화성 곳곳에서 진행한다.

일제고사가 치러지는 26일 당일에는 전교조 조합원들과 연대단체 회원들이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나 학교 부근에서 1인 시위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교육과학기술부에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내용의 민원을 접수하기 위한 서명운동도 벌인다.

일제고사 반대를 위한 공동투쟁에 동참하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는 김석권 오산화성지회장(010-2251-6260)에게 문의하면 된다.

한편, 오는 26일 치러지는 일제고사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초등학교 6학년(국어, 수학, 영어), 중학교 3학년(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고등학교 2학년(국어, 수학, 영어) 등이다.

전교조는 오산, 화성지역 이외에도 전국적인 차원에서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공동투쟁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장명구 기자  jmg@mh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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