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최근 학교조직 효율화 시범운영 학교로 초등학교 41개교, 중학교 34개교, 고등학교 15개교 등 총 90개교를 지정했다.
학교조직 효율화 시범운영 학교는 “교원 행정업무 경감 2단계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학교조직을 교수학습 지원 조직과 학교행정 지원 조직으로 이원화하되, 수업혁신 중심으로 개편한다.
이들 학교에서 교사는 학년 및 교과 조직으로 재편성되어, 교무행정 업무를 최소화한 가운데 담임교사로서 학생 관련 업무와 교과 및 수업 관련 업무에 전념한다.
학교행정조직은 교감을 중심으로 비담임교사 및 교무행정 지원인력이 전담하는 교무행정과 행정실장 중심의 일반행정이 서로 효율적으로 협력하여 학교행정을 담당한다.
이번에 선정된 90개교에는 시설 등 운영비로 학교당 년 1~3천만원씩 총 14억 8천만원이 지원된다. 그리고 교무행정 지원 인력이 학교당 1명씩 배치된다. 인건비를 포함하여 최고 5천만원까지 지원받는 학교도 있다.
교무행정원 지원: 학교당 인건비 2천만원 지원. 혁신학교는 별도의 인건비 지원 없음, 교육청에서 교무보조 인건비를 지원하는 학교는 5백만원 지원
시범운영 기간은 1년으로, 선정된 90개교의 업무 환경 개선 형태를 보면 7개교는 교장실, 교무행정, 일반행정을 동일 공간에 배치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27개교는 교무행정과 일반행정을 한 공간에 배치하여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형태이며, 56개교 교감 중심 교무행정 전담조직 등 교원 행정업무를 줄이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효율적 학교 시스템을 모색한다.
경기도교육청은 모든 교원 대상의 만족도 조사 등 시범운영 결과를 면밀히 분석, 추진 성과를 바탕으로 2012년부터 확대할 예정이다.
시범운영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이 사업을 두고, 일각에서는 학교장의 권위 훼손이나 행정실과 교무실의 부적절한 통합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며, “본 사업의 취지가 잘못 이해된 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서 “우리 학생들의 교육은 교사에게 달려 있고, 교육활동의 가장 기본은 교사들이 학생을 잘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우리 경기도교육청은 많은 이들과 소통하는 가운데, 교원의 행정업무와 잡무를 줄여 교사가 수업과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영석 기자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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