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평화교육, 현장에서 길 찾다

수원교육 <담당자∙전문가 미니포럼>
“다문화는 축복”.. “평화 감수성에 초점 두어야”

다문화교육의 발전을 위해 학교현장과 머리를 맞댔다.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교육장 김국회)은 본격화된 다민족․다문화 사회에 맞춰 청소년의 다문화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9일 오후 교육지원청에서 다문화교육 담당자 및 전문가 50여명과 <미니포럼>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이날, 지금까지의 학교나 사회의 실천사례들을 서로 나누면서, 이름만 비슷한 채 무분별하게 나열된 교육, 학생들의 인권․평등․공감의식 없는 다문화교육은 실효성이 없다는데 공감을 표했다.

참석자들은 그리고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잠재력을 개발하는 방안, 청소년의 다문화역량을 신장시키는 방안에 대해 고민했다. 기존 다문화교육을 질적으로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여러 교육방법들과 의견들을 쏟아냈다.

수원외국인복지센터 박주리 한국어교사는 “우리나라의 다문화 상황은 일종의 축복이다”라며, “개방화, 글로벌화 시대에 우리의 제한된 가능성을 넓혀 줄 기회를 가져다 준 셈이므로, 청소년과 일반의 인식 전환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 효성초등학교 고세정 교사는 “다문화교육은 이제 평화교육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우리 사회의 폭력 등을 비판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평화적 안목을 기르고, 인류의 보편․당위적 가치로서의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 즉 평화 감수성을 키우는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교육지원청 김국회 교육장은 “우리 사회 청소년들이 다문화사회에서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지혜를 배우고 실천력을 높이기 위한, 학교의 구체적인 역할들이 논의된 자리”며, “여기서 나눈 이야기들은 다양한 검토를 거쳐 관내 학교에서 시행, 수원 다문화 평화교육의 질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다문화교육의 실태 파악과 발전적 대안 찾기, 이를 위한 집단 토의의 정례화를 지속할 예정이다.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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