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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YMCA 등 17개 시민사회단체와 학부모회로 구성된 평택고교평준화시민연대가 12일 오후 3시 평택역 광장에서 1만인 청원 서명 발대식 기자회견을 하고 본격적으로 고교평준화 청원 1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평택에는 21개 고등학교가 있다. 이미 지난 7월 평택교육지원청에서 한 차례 설명회를 연 바 있는 평택고교평준화시민연대는 1만인 서명을 받아 10월 중 도교육청에 평준화 타당성 조사 청원서를 제출하고 이재정 도교육감 면담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17일에는 장당시립도서관에서 고교평준화 설명회를 열고 다음달에는 안중지역에서 설명회를 연다.

 

시민연대는 "전국 70%이상 고등학교가 고교평준화를 실시하고 있고 비평준화 지역이 대학입시에 더 유리하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더 많다"며 "학생 누구나 동등한 기회를 제공받고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고교평준화가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에서 고교 평준화를 시작한지 40년이 지났다. 전국 고교생의 70퍼센트 이상이 고교평준화 지역에서 공부하고 있다. 경기도내에서는 지난 1979년 수원을 시작으로 2002년 안양권(군포·의왕·과천 포함)·성남·부천·고양, 2013년 광명·안산·의정부, 2015년 용인 등 9개 학군, 12개 시·군에서 고교 평준화를 시행 중에 있다.

한편, 시민연대는 "평택 지역 청소년들이 더 이상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지 않고 자신들의 적성과 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평택지역 고교평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원규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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