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애경백화점은 오는 2010년까지 매출 3조원과 유통업계 BIG 3 입성이 가능하다”고 한다. 애경백화점의 이러한 자신감은 수원에서의 민자역사 성장모델을 복사한 평택애경백화점의 개점과 성공을 발판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하다.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애경백화점은 올해 ‘My Shopping Resort’란 슬로건을 내세워 고객에게 접근하고 있다.
‘My Shopping Resort’란 개념은 백화점이 단순한 쇼핑 공간 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의 주민들이 백화점 이라는 공간을 통해 휴식과 충전을 동시에 할 수 있으며 백화점을 이를 적극 지원한다는 뜻이다.
애경 백화점의 이러한 의지는 지난해 9월 13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와 사회공헌 파트너쉽 협약서에 공동서명을 함으로써 밝혀졌다. 협약을 맺은 백화점과 대한적십자사는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봉사활동과 공동 사회봉사 프로그램 기획, 건전한 기부문화 운동 전개,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복지 프로그램 개발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애경백화점은 지난해 10월 ‘사랑 나눔 자선 바자회’를 개최해 수익금을 수원과 화성 등 경기지역 취약계층을 지원하는데 사용했다.
애경백화점 관계자는 “애경백화점의 지역사랑과 봉사는 기업의 의무이기 때문에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마땅히 해야 할 부분이며, 우리는 한걸음 더 나아가 백화점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의 문화 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 는 뜻을 비쳤다. 실제로 애경 백화점은 백화점 내에 고 백남준의 ‘TV 그리고 피아노’라는 작품을 설치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으며 백화점 내에서 고객들의 쉼터에도 유명 작가들의 그림을 전시해 애경백화점이 쇼핑몰뿐만 아니라 문화공간으로써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전경만 기자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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