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주헌 박사의 디자인 플러스>
제2화 "Korea Premium 시대가 오고 있다."
남주헌 디자인학 박사
사)한국디자인정책개발 원장
전)신성대학교 디자인계열 교수
국가도 브랜드 시대다.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이를 성장 동력으로 삼아 경제를 살려야 한다.
1. Design or Resign!
디자인을 하든지 아니면 사임하라! 정치적, 경제적 국가 위기상황 하에 취임한 ‘철의 여인’ 대처는 첫 각료회의에서 “Design or Resign! 디자인을 하든지 아니면 사임하라!” 는 말을 제 일성으로 내뱉었다. 대처 수상은 디자인이야말로 영국이 경제적 번영을 구가할 유일의 수단이요, 방책임을 간파했다.
대한민국 창조와 궤를 같이하는 디자인 진흥정책의 추진
제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어 2008년 2월 25일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이명박 정부가 의욕적으로 들어섰다. “선진화를 통한 세계 인류 국가 곧 경제 선진화와 삶의 질 선진화 그리고 국제법규의 능동적 수용과 창출 등을 통해 고품격 국가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과거 어느 정부보다 경제 살리기에 중점을 두고 있는 새 정부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창조하기 위해 도시와 건물 등을 포함해 국토 전반을 미적으로 디자인하기로 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에서도 도시와 건물에 공공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조화와 균형을 추진하는 ‘디자인 코리아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디자인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변화시켜 나가려는 의지가 강하게 표출되고 있는데 이는 매우 현명한 판단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은 과거 영국의 대처 수상이 경제발전과 수출증대를 위해 표방한 디자인 진흥정책과 서로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우리보다도 20여년 먼저 영국은 1976년 3월 4일 IMF 사태를 맞았다. 정치적, 경제적 국가 위기상황 하에 취임한 ‘철의 여인 대처’는 첫 각료회의에서 “Design or Resign” 즉, 디자인을 하든지 아니면 사임하라는 말을 제 일성으로 내뱉었다.
대처 수상은 디자인이야말로 영국이 경제적 번영을 구가할 유일의 수단이요 방책임을 간파했던 것이다.
물론 과거 우리정부도 디자인의 중요성을 간과해 왔던 것은 아니다. 제 3 공화국 시절 박정희 대통령은 수출상품의 디자인개발과 포장을 연구하기 위해 1970년 한국디자인포장센터(KDPC)를 설립했다.
IMF이후 등장한 김대중 정부도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학기술’과 ‘디자인’을 양대 축으로 꼽아 벤처산업, 영상산업, 디자인산업, 문화 콘텐츠산업, 소프트웨어산업 육성 등에 많은 지원을 했다.
또 문화를 바탕으로 한 경제 활성화를 언급함으로써 문화를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기간산업으로 인식하고 문화의 경제적 가치를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요즘과 같이 디자인이 국가 아젠다로 정책의 전면에 부상한 적은 없다. 특히 공공디자인 영역에서 정책을 행정부가 주도해 가는 것은 이명박 정부가 최초라고 할 수 있다.
정부에서는 올 10월에 출범 예정인 국가건축위원회 산하에 ‘건축도시디자인분과’를 설치해 세계적인 공공디자이너들이 도시 공간, 건축물 설계나 가로시설물 디자인 등을 조화롭게 조정하고 설치 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
디자인을 경제번영의 수단으로 인식한 영국 정부
산업혁명의 발상지인 영국은 이미 19세기부터 수출증대를 위한 디자인 진흥, 개발 문제를 거론하고 디자인의 가치를 일찍이 알고 이를 실천했다. 영국 역사상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찬사를 받으며 최고의 번성기를 누린 19세기에 64년간 영국을 통치한 빅토리아여왕(1837∼1901)은 한 시대에 자신의 이름을 붙일 수 있었으며 디자인사史에서도 빅토리안 스타일(Victotian Style)이 하나의 디자인사조로 기억되고 있다.
이 시기를 빅토리아 시대(Victotian Age)라고 부르며 당시 사회 구성원들이 동일한 가치관과 풍조를 공유했다. 그 중심에는 역시 디자인이 큰 몫을 차지한 것이었다라고 평가한다.
1980년대에 보수당 정치권에서도 디자인은 곧 혁신으로 통했고, 경제번영의 수단으로 인식, 강력한 디자인 정책을 강조해 왔다. 특히 국가 산업 및 경제의 부흥을 위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새롭게 디자인 진흥 정책을 추진했다고 할 수 있다.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타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시미디어센터, 특별프로그램 ‘수미C 성덕일지’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