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의원들의 불법, 비리, 갑질 횡포가 도를 넘어섰다.
부정한 돈 수수, 부정선거 자행, 성폭행 시도, 자녀 인사 청탁 등 죄질도 극히 불량하다.
국민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고,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대폭 물갈이 여론이 뜨겁다.
각 정당은 내년 국회의원 선거 관련 공천에서 물의를 빚은 비리 연루, 자질 미달 현역 국회의원들을 대폭 물갈이해야 한다.

20일 현재 총 29명의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고, 18명이 재판이나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의원들의 비리에는 여성과 남성, 여야, 초선과 다선의 구분이 없다. 이들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공정한 룰을 위반하고 반칙만 일삼을 뿐이다. 사회의 지도층이어야 할 이들이 마치 범죄 집단인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이다.

민주화·여성운동 경력으로 첫 여성 총리라는 명예를 한 몸에 받았던 한명숙 전 총리는 20일 대법원에 의해 불법 정치자금 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됐다. 2년간 옥살이를 해야 하고, 10년간 선거 출마 자격이 박탈된다. 이 사건을 판결하는데 무려 5년이란 시간을 허비한 법원의 정치권 눈치 보기도 한심하지만, 부정한 금품수수 사건에 대해 정당의 대표까지 나서 야당탄압 운운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파렴치함도 놀라울 뿐이다.

새누리당에서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즉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재판을 받고 있다. 같은 당 소속 박상은 의원 역시 기업으로부터 부정한 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부정한 돈 수수는 당적을 불문한 정치인들의 단골 비리 내역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2012년 저축은행 비리사건에 연루돼 금품을 받은 혐의로 3년째 재판을 받으며,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재윤·신계륜·신학용 의원이 서울종합예술학교(SAC) 교명 변경 관련 법률 개정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인 ‘입법 로비’ 사건으로 기소됐고, 새누리당 송광호·조현룡 의원 역시 철도부품업체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인 ‘철도 비리’ 사건으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최근엔 새정치민주연합의 박기춘 의원 자신과 가족이 분양업체 대표로부터 현금 수억원과 명품 시계, 안마의자를 받았다가 사회적 지탄을 받으며 박 의원이 구속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밖에 국회의원들 자신의 지위와 힘을 이용한 갑질 인사 청탁도 빈번하다.
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파주 엘지디스플레이 법무팀에,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은 정부법무공단에 자신의 자녀를 특혜 취업시켰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는 10%이상의 실업난 속에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삼포 청년들의 공분을 샀다.

전 새누리당 소속 대구의 심학봉 의원은 상임위가 열리는 날 국회에 출근하지 않고 대낮에 여자를 호텔로 불러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한술 더 떠 경찰이 봐주기 수사로 마무리하려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고 검찰이 재조사에 나섰다.

국민은 생활고에 시달려 신음하고 있는데 이렇듯 국회의원은 각종 불법과 비리로 온갖 특혜를 누리면서도 무능한 의정활동으로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아넣는다.

19일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현역 의원을 평가해 하위 20%를 공천에서 배제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제8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현재 국민의 감정은 20%의 물갈이로 성이 차지 않는다. 현역 국회의원 대부분을 물갈이해야 한다는 분위기이다.

우리는 현 국회의원의 무능과 비리 등을 고려할 때 최소한 현역의 절반 정도는 내년 선거 공천 과정에서 바뀌어야 한다고 판단한다. 현재의 국회의원 수준으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조백현 발행인  mail@newstower.co.kr

<저작권자 © 뉴스타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