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현실을 두고 교육계일각에서는 “도덕성이 결여된 지식인은 사회악이 될 확률이 높다(영화-공공의 적)”는 말이 실감날 때가 올 것이다“라고 한다.
평준화정책을 반대하는 교직원들도 많다. 이들의 주장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현장의 경험을 토대로 평준화가 필요 없다고 주장하지만 주장의 이면에는 자기편의를 위한 주장들이 많다.
“평준화 지역에서 강의를 하다보면 학력의 수준을 어디에다 맞추어야 할지 모른다. 학력격차가 많이 나서 아이들이 동화되지 않고 따로 논다. 강의가 힘들다. 학생들 수업분위기가 엉망이다”라는 불만을 쏟아 내며, “학력수준이 상향 동일한 반에 들어가서 수업을 하면 참 강의하기가 편안하고 그렇게 수업분위가 좋을 수 없다”고 말한다.
과연, 이들의 주장대로 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일선 교사의 짐적인 존재라면 이들의 존재가치는 어디에서 찾아야 하며, 이들을 위한 별도의 교육기관이라도 만들어서 학교 자체를 성적서열화 시켜야 하는 것이 마땅한지 의문이 든다.
또한, 특목고 등을 세워 영재교육을 주장하는 이들이 오늘날에 와서 늘 상 하는 말도 있다. “영재 한명이 만명을 먹여 살린다”라는 주장을 하며 공부 잘하는 학생들을 따로 모아 집중육성하면 그들이 우리나라 인구 대부분을 먹여 살릴 것 이라고 주장을 한다.
영재교육과는 거리가 멀었던 ‘에디슨’이나 ‘처칠’이 우리나라에서는 나올 수 없는 현실이 여기에 있었던 셈이다.
한술 더 떠 경기도교육청의 수장인 김진춘 교육감은 영재교육과 글로벌 교육을 주장하며 “100m 달리기를 할 때, 일등 하는 사람이 꼴지 와 같이 가야할 이유가 없다”며 경기도의 특목고열풍을 진두지휘 했지만 결과는 김포외고 사태와 같은 부패종합선물세트를 도민에게 선물했을 뿐이다.
본고사 폐지의 취지에는 수학능력만 검증되면 본격적인 공부는 대학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으며 관련 부처와 기관은 그것을 지원하는데 있었다. 그리고 성장기 중학생들의 입시부담을 덜어 건강한 청소년 육성이라는 숨은 뜻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 다시 수십 년을 후퇴해서 중학생도 입시열풍에 매달려 책상에 앉아 공부만 하라고 정책을 바꾸겠다고 한다.
더 이상 대한민국에서는 정의와 역사, 봉사가 교육기관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단어가 될 전망이다.
전경만 기자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타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SG 경영을 선도하는 수원도시공사, 창립 6주년 맞아 만석공원 일대 플로킹 봉사활동 벌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