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가 흔드는지 연잎이 움직이고
까치가 밟았는가 나뭇가지 흔들리네.
거문고는 습기를 먹었어도 소리가 울리고
화로는 싸늘한데 불씨는 남아 있네. 진흙탕길이 출입을 가로막고 있으니
하루 종일 문을 닫아 걸고 있겠노라.
작가 : 서거정(徐居正)1420~1488
조선초기의 문신, 학자, 시인.
세종20년 생원,진사 양시에 합격. 집현적 박사. 예조참판, 형조판서, 예문관대제학, 이조판서, 한성부판윤, 병조판서.<필원잡기>,<동인시문> 공동찬집으로<동국통감>,<동국여지승람>,<동문선>,<명국대전>
이제 몇일 있으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다. 세상이 변하는 걸까? 물러나는 참여정부의 사람들은 낙향 할것이다. 또 실용정부에 명함을 올리지 못한 사람들은 다음에 선택 되기를 기다릴것이다. 아무도 날 찾아올 리가 없다는 체념과 그래도 혹시 누군가 오지 않을까하는 기다림의 마음이 뒤섞인 모순된 심리상태를 보여지고, 그러나 결국 아무도 오지 않고 시인은 빈뜰만 허허롭게 바라볼 뿐이다. 변화를 갈망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지금 세상이 자신을 버려도 나는 아직 가슴속에 커다란 야망을 간직하고 있노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의 상황은......
하수상한 시절ㅇ[ 때를 기다리는 오롯한 몸가짐은 홀로 앉아 있음이다.
- 공간넘어 -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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