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S 원장 김대영 목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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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한 나라를 책임질 지도자가 아닌 그저 정이 넘치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지도자의 모습으로 성장되길 바라고 있어요.”
다음 세대를 이어갈 아이들을 바라보며 시대를 책임질 지도자로 자라길 꿈꾸는 이가 있다. ‘글로벌리더스쿨(GLS)’ 원장 김대영(우림교회) 목사는 종교까지도 초월해 세상을 품을 수 있는 지도자 양성을 위해 아이들에게 오늘도 열정을 쏟고 있다.
그가 교회에서 운영하는 ‘글로벌리더스쿨’은 세계가 하나 돼 가는 글로벌 시대에 세계적인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지난해 만들어져 현재 지역주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 목사는 “아이들은 지식교육도 중요하지만 인격교육이 우선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GLS는 영성과 전인교육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성장기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건전한 정서라는 것을 강조했다.
정서교육에 유익한 음악, 미술, 체육 등 예능활동으로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방과 후 2시간씩 수업이 진행된다. 체육관에 가서 놀이 프로그램을 갖기도 하고, 음악시간엔 여러 타악기를 악기전문가가 되기 위한 것이 아닌 스트레스 해소 차원에서 가르치고 있다. 특히 미술 시간은 정서 순환에 많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체육관에서 아이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주말에도 수업은 똑같이 계속돼 아이들이 학과 수업의 연장으로 생각해 싫어할 만도 하지만 아이들 얼굴엔 즐거움이 가득하기만 하다.
아이들은 영성을 위해 2시간 중 1시간은 성경을 통독하고 암송하는 시간으로 가진다. 김 목사는 “지식을 많이 쌓는다고 중요한 것이 아니라 먼저 정신과 영혼이 풍요로워야 한다”며 “영성이라 함은 영혼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종교적인 차원을 떠나 사회학과 심리학에서도 다루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어성경으로 통독 하며 영어 실력을 쌓고 있다.
또한 글로벌 시대에 실제적인 필요를 주기 위해 영어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영어성경을 통한 언어학습으로 수많은 어휘와 문장을 읽고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영어 도사’가 된다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미술치료도구를 통한 심리상담 및 치료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전에 아이들 심리 문제를 파악해 예방하고 심성을 바로 세워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미술 프로그램
“처음엔 아이들이 학원으로 인식했지만, 통제보단 자유스럽게 분위기를 유도한 결과 여느 학원이나 학교와 다른 분위기에 끌린 것 같아요. 무질서한 문제도 발생했지만 시간이 지나 아이들 스스로 체제가 잡혀졌죠.”
어떤 아이는 부모한테 GLS가 무엇이 좋으냐는 물음에 선생님이 화를 안내서 좋다는 말을 했다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한두 명 정도 전문교사를 초빙하고 그 외에는 교회 내에서 자원한 10여명의 교사를 두고 수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
지난해는 교인 자녀 위주였으나 올해부터는 대상 범위를 넓혀 지역 주민 자녀도 포함해 3월3일 21명이 등록한 가운데 개강했다. 현재 GLS는 입소문을 타서 30명 정도가 돼 고학년(1 개) 반과 저학년(2개) 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나중에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하거나 대한학교 설립까지도 생각해 보고 있는 것이 김 목사의 장기적인 목표이자 바람이다. 또 “아이들에게 참교육을 줄 수 있는 대안”이라고 밝히며 동사무소가 이 일을 같이 연계해 교회중심에서 지역중심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 목사는 6군데 지역학교 대상으로 불우한 학생에게 분기마다 장학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 또한 송파종합사회복지관에 매달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이 생활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결혼식 장소로나 지역주민 행사시에도 예배당을 무료로 선뜻 내주는 선행을 베풀어 교인들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
김대영 목사을 비롯해 우림교회 전교인의 지역주민을 향해 베푸는 사랑이 송파구 지역을 아름다움이 넘치는 곳으로 바꾸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진 기자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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