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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기 핵심리더 교육을 마치며..
◀ 경기도 인재개발원 제6기 핵심리더과정
성 준모 교육생
‘“과연 이 교육과정을 잘 마칠 수 있을까? 생각했던 것 보다 힘들겠다.”
지난 1월 생소한 교육 일정에 덜컥 겁을 집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제 제6기 핵심리더 과정 교육을 마치고 수료를 앞두게 되었습니다.
짧고도 긴 여정이었습니다.
돌아보니 힘들었지만 그 만큼 배운 것도 많았던 지난 6개월 이었습니다.
교육에 들어오기 전 나는 현실에 안주하기 좋아하고 변화를 두려워하고 그래서 무언가에 도전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딱딱하게 굳어 있던 얼굴표정, 말투, 틀에 박혀 있던 낡고 닳아 버린 사고와 작아져 있던 자신감, 그 것이 나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비상할 수 있는 무언가 계기가 필요로 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기회가 되어 글로벌 안목을 갖고 지역사회의 미래를 리드하는 핵심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제 6기 핵심리더 교육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교육기간 중 초기에는 강사들의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던 기존 교육 방식과 다른 직접 참여하고 발표하는 교육방식이 생소하고 적응하기 힘들어 곤혹스럽기까지 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하나 부딪혀 가다 보니 변화해 가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강의를 들었습니다.
역사속의 리더 십(정조와 세종), 녹색성장 주요내용과 실천사례, 남이섬에서의 자기변화 촉진훈련, 나의 가치를 높이는 이미지 전략, 리더의 감성소통과 스토리텔링(storytelling), 행복한 인간경영 리더십, 글로벌 시대의 미래와 Public Servant, 스피치 및 프리젠테이션 스킬, 성공을 부르는 웃음을 웃어라, 컴퓨터를 활용한 UCC제작 등이 기억에 남습니다.
체육활동으로 테니스도 배울 수 있었고, 취미활동으로는 이미 굳어질 대로 굳어진 몸을 이리 저리 움직이며 스포츠 댄스도 배웠습니다. 발표회 때는 쑥스럽고 부끄럽기도 했지만, 발표회를 마친 후 자신감과 묘한 해방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교육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2개월에 걸쳐 진행되었던 액션러닝(Action Learning) 과정이었습니다. 팀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액션러닝은 기존의 이론식 교육을 완전 탈피한 100% 체험식 교육으로 팀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학습이 이루어지며, 그 학습을 통해 구성원은 물론 조직 전체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 효과적인 교육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이번 액션러닝에서 우리팀의 주제는 “공가ㆍ 폐가를 중심으로 관리부재 건축물의 공익적 활용 방안” 이었습니다.
밤을 새워 자료도 찾아보고, 책도 읽고, 새벽까지 컴퓨터 앞에서 문서 작성이며 동영상 작업 등을 하며 이제 까지 감히 엄두도 내지 못했던 많은 작업들을 해보았습니다.
팀원들과 함께 과제를 분석하고, 연구하며 나 혼자가 아닌 팀웍이 얼마나 중요하고 가치로운 것인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몸담고 있는 지역, 화성시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시가 안고 있는 당면 문제는 무엇인지,
우리 시를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제6기 핵심리더 교육과정은 내가 변화, 창조, 비상할 수 있는 힘을 갖게 해주었고
교육을 통해 배운 것들을 우리 화성시 발전을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하게 해 주었습니다.
교육원 정문에 “공무원이 변해야 나라가 변한다”고 쓰여진 글이 있습니다.
자칫 고인물이 되어 썩을 수 있었던 내가 이번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우리 화성시와 경기도 인재개발원 교육원 원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함께 6개월 동안 동고동락한 팀원과 교육생 모두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아내가 책꽂이에 붙여 놓은 글귀를 내 삶에도 적용해 보고 싶어 옮겨 적어 봅니다.
不狂不及(불광불급)!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
어떤 일에 미치려면, 즉, 어떤 일을 달성하려면 그 일에 미쳐 버리도록 집념을 쏟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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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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