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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미래의 모든 영광과 영원히 함께하시길
내 머리는 너를 잊은지 오래
내 발길도 너를 잊은지 너무도 오래
오직 한 가닥 타는 가슴속 목마름의 기억이
네 이름을 남 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도 남을 큰 인물이 18일 서거했다. 납치, 망명 ,협박, 사형선고 라는, 단어만으로도 혐오스러운 일을 정신력으로 이겨 내고 대한민국의 민주화에 이바지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그 날 18일, 하늘도 놀라고 땅도 놀라 대한민국 전체가 슬픔과 비통에 빠져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없이 이 땅의 민주화가 가능했을까? 몇 번을 물어봐도 그가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 대한민국의 민주화다.
영원한 대통령을 꿈꾸며 장기집권을 시도했던 박정희 군사정권에게 납치되고, 전두환 군사정권에 의해 사형이 선고되면서 까지 끝끝내 민주화의 염원을 놓지 않았기에 이 땅의 민주화는 독재의 종언을 알리며 빨리 정착됐다.
김 전 대통령은 15대 대통령이 되어서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철학을 바탕으로 햇볕정책을 주도했다. 북한 사람이 늑대나 이리라고만 믿고 있던 우리들에게 북한 사람이 우리 동포이며 우리가 도와주어야 할 가족임을 알려줬다.
그리고 퇴임 후에는 아태평화재단을 통해 남북화해와 협력을 위한 일에 열중했다. 반세기만에 북과 우리가 남이 아님을 알았고 우리 민족이 뭉치면 더 잘할 수 잇다는 것을 알려주신 분이었다.
후임이자 내 반쪽이라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 했을 때, 김 전 대통령은 목 놓아 엉엉 우셨다. 전직 대통령이 서울광장 한 복판에서 그렇게 서럽게 우셨다. 지난 10년간 이루어놓은 민주주의가 후퇴 한다며 서럽게, 서럽게 우셨다.
그리고 김 전 대통령은 마지막 인사를 하는 듯 우리에게 이렇게 주문했다. “행동하는 양심 돼야 한다.”며 우리에게 짧고 긴 여운을 남기는 메시지를 남겼다.
8월 18일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모두가 운 그날, 국민들의 타는 목마름 같은 서러운 눈물이 그가 이룩한 모든 업적과 함께 대한민국 미래의 영광과 영원히 역사에서 함께 할 것이다.
경기리포트 일동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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