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뉴스 권중섭 기자
경찰대 골프장에서는 평일 대낮에도 골프채가 휘둘려지고 있다.
아무리 실무와 연관이 없는 대학이라지만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특수한 임무를 띤 경찰대학에서 평일 대낮에 '굿샷'을 외치며 골프 삼매경에 빠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4년제 대학교는 학교별로 차등이 심하다.
농림부에서 운영하는 한국농업대학은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지만 졸업 하기 전에 이직하는 수가 늘어나고 졸업했다고 해도 장래가 보장이 없어 직업을 전환하는 사람이 많다.
학교 주변을 봐도 시설 또한 같은 세금으로 운영되는 경찰대학과는 격차가 너무 크다.
경찰대는 4년 과정에서 1년에 계급장이 하나씩 올라 4년 후에는 경위로 일선 간부로 활동한다. 신변이 보장되는 데다 월급도 주는 훌륭한 학교다.
경찰대 주변 등산로를 올라가다보면 평일에도 수시로 골프 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주로 경찰 가족이나 경찰관 출신들이 이용한다는 것이 경찰의 해명이다.
경찰대 출신들도 체력단련용이라고 하지만 특혜 중 특혜이다.
지금의 경찰대는 현실성에 비추어 볼 때 같은 국립대라 하지만 너무 많은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4년제 대학교를 자비들여 졸업하고 순경부터 시작하는 경찰관이 있고 국비를 받아가며 4년동안 특혜로 경위부터 경찰관을 시작하는 것은 조직의 이질감 해소 차원에서도 맞지 않다.
경찰 서비스가 일반 경찰과 경찰대 출신의 보이지 않는 알력 때문에 엉망이 되고 있기도 하다. 이는 국민의 세금을 들여 국력을 분열시키는 소지가 되기도 한다.
광명경찰서의 경우는 경찰대 출신이 중요 보직에 있지만 일처리 하는 것을 보면 왜 경찰대가 이렇게 밖에 하지 못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왜 연간 수백원을 들여가며 경찰대를 운영하는지 모르겠다. 세금 낸 것이 아까울 정도다.
시킬 줄만 알고 행동할 줄 모르는 경찰관을 상관이라고 따라야 하는 현실이 답답할 것이다.
일선 경찰이 잘못했다면 그것을 바로 잡는 것이 지휘관인데 지휘관이 오히려 보복 조사를 부추긴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광명지역에는 이미 현직 장관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들이 나오고 있다.
선거사범은 뒤로하고 풀뿌리 지방언론사 엮기에 혈안이 된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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