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월 23일) 아침부터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측은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전민주당 국회의원 13명등 23명 김문수후보 지지선언’을 알렸다.

한나라당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구민주당 소속 원로 정치인’인 ‘안동선 의원, 이윤수 의원, 박종진 시장, 김형광 의원, 박제상 의원, 박규식 의원, 조종익 의원, 신하철 의원, 이근진 의원, 이희규 의원, 한충수 의원, 김길환 의원, 이석영 의원, 이성호 의원, 이택석 의원, 박정수 의원, 나진수 의원, 조종무 의원’등이 자신들이 창당한 민주당이 좌파세력으로 탈바꿈하여 ‘김문수 후보의 지지를 선언’한다고 한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정치권에 눈치보며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던 대표적인 철새정치인들이 민주당의 창당과 정통성을 운운하는 것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뻔뻔한 사기극이다.

안동선씨는 2002년에 한나라당 이회창을 지지하였고 지난 18대 총선에서는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한 떠돌이 정치인이다.

이윤수씨 역시 지난 대선에서 이회창을 지지하고 지난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치철새이다.

박종진 전광주시장은 한나라당 조억동 시장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박제상씨는 민자당 출신이다. 박규식씨는 민정당 출신이다. 신하철씨는 민자당 출신이다. 이근진씨는 한나라당 출신이다. 이희규씨는 자유선진당 도당위원장 출신이다. 김길환씨는 신한국당 출신이다. 이성호씨는 민정당 출신이다. 이택석씨는 신민주공화당과 민자당, 신한국당 출신이다.

그리고 이석영, 나진수, 조종무씨는 헌정회 회원이 아니다. 국회의원 출신이 아니라는 뜻이다.

또한 한충수 전의원은 현재 민주당 소속이며 시흥의 민주당 시장후보인 김윤식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계신 분이다.

김병호 위원장은 파주 출신으로 평민당 지역위원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파주의 민주당 시장 후보인 이인재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고문을 맡고 계신 분이다.

한충수 전의원과 김병호 전위원장께 확인한 결과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지도 않으며 이번 선언에 동의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결정적으로 박정수 전의원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15대 국회에서 새천년민주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역임하셨던 분으로 2003년 3월 24일에 별세하신 분이다.

김문수 후보와 한나라당은 50년 전통의 민주당을 잠시 기웃거리던 떠돌이 정치인을 모아 지지선언 하며 동의하지도 않는 사람을 명단에 올리고, 심지어 돌아가신 분을 명단에 올려 사자를 욕보이는 파렴치한 짓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김문수 후보의 세력을 부풀려 보이고자 하는 한나라당의 그 절박한 심정은 이해가 되나 한국 정치를 구걸정치, 패륜정치로 품격을 떨어뜨리는 짓은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은 사기극을 당장 중단하라!

한나라당은 경기도민과 민주당에 사죄하라!

                                    2010년 5월 24일

                                    민주당 경기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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