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경기도교육감 후보,
무상급식 관련 TV 토론기회조차 박탈되어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의 ‘무상급식’ 주제 제외 조치에 대한 성명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후보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일이 21세기에 벌어졌다. 흑백 화면에서나 볼 수 있었던 풍경이 최첨단 3D TV에 재현되는 상황이다.

경기도 선거방송토론위원회(위원장 박종수)는 24일 경기도교육감 후보자 토론회의 토론주제에서 ‘무상급식’를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하였다. 지난 22일 제시된 토론주제에 대해 우리 김상곤 선거사무소가 무상급식을 의제에 포함시켜달라고 이의신청하였고,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24일 오후 재논의하였지만 무상급식은 끝내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결정으로 경기도교육감 후보자토론회의 주제는 모두 9가지로 최종 확정되었다. 공통질문은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이고, 개별질문은 학력신장, 고교평준화, 학교폭력, 교권침해와 학생인권, 교육환경 개선, 교원인사의 공정성, 교장공모제, 새 교육과정 등 8가지이다.

경기도 선거방송토론위원회의 조치는 편파적이라 할 것이다. 무상급식은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대다수 후보가 핵심공약으로 제시하고 있고, 다른 시도지사 후보의 TV토론회에서도 주제로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무상급식 원조’인 김상곤 후보에게만 재갈을 물리고 있다.

더구나 선관위 주최 토론회는 교육감 후보가 의무적으로 참가하도록 되어 있다. 무상급식은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자체 실시한 의제선정 여론조사에서 74.8%의 도민이 “반드시 토론 주제로 선정되어야 한다”고 답한 의제이다.

그런데 경기도 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67.3%의 지지를 받은 교장공모제와 62.6%의 지지를 받은 고교평준화를 포함시키면서도, 무상급식은 제외시켰다. 국민의 관심은 물론 자신들이 한 여론조사 결과와 배치되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우리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후보 선거사무소는 선거방송토론위원회의 결정에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 아무리 상식과 비상식이 뒤섞인 시대라 하더라도 정도는 있어야 한다.

                                  2010년 5월 24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후보 대변인 박 공 우

게재된 논평(성명)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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