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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정론 시사지인 경기리포트가 문화사업국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경기인의 정체성을 찾고 문화와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서 나섰다. 이렇게 문화사업국을 신설하게 된 이유는, 많은 경기도의 문화단체들의 볼멘소리 때문이기도 하다. 한 마디로 일관성이 없는 문화정책이나, 혹은 편향적인 문화예술지원 등으로 인해 점점 경기도에서 예술 활동을 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지역에 난무하는 별별 이름들의 축제들이 지역민에게 경제적으로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면서, 혈세만 낭비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함께 한다. 일부 지자체의 문화예술단체의 볼멘소리는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기존의 자신들이 잘 운영하던 있던 축제를, 지자체의 장이 자신과 사고가 틀린다고 해서 모두 지원을 막아버리고 행사를 가져가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단체에 주었다는 것이다.
과연 지자체에서 예술단체들이 수년 동안 하던 행사를 온전히 이루어낼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고 본다. 행사란 몇 회를 계속하면서 나름대로의 식견이 생기고, 행사를 치룰 수 있는 틀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것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문화유산의 훼손과 방치는 어떤 이유로도 용서가 안 돼
경기도에 산재한 많은 문화유산들. 그 문화재들을 답사를 하다가 보면, 어떤 곳은 관리나 보존이 상당히 잘 된 곳들도 많이 있다. 그러나 형편없는 관리에 온갖 낙서, 주변에 쌓여있는 쓰레기, 심지어는 누군가 일부러 훼손한 흔적이 보이기도 한다. 이런 것들만이 아니다.
문화재를 복원을 하면서 전혀 이해를 할 수 없는 졸작을 만들고는 한다. 그리고도 문화재를 복원했다고 선전을 해댄다. 많은 문화재들이; 제대로 보존이 되고 있지 않은 아픔의 현장들. 그리고 무신경하게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과, 관리에 충실치 못한 담당부서. 이런 곳들을 하나하나 짚어 나갈 계획이다.
문화와 문화재란 우리의 정신적 지주라고 한다. 우리의 문화와 문화재가 온전히 지켜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국 후일 역사의 죄인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후대들에게 부끄러운 선조가 될 수밖에 없다.
경기리포트가 문화사업국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현장 취재를 통해, 문화에 대한 모든 면을 다루고자 하는 이유는, 단 하나 이런 낯부끄러운 선조가 되지 않기 위해서이다. 날 선 붓이 되어 경기도 곳곳을 찾아 발품을 팔면서, 온전한 우리 것을 지키기에 땀을 흘리고자 한다.
하주성 기자(rja49@hanmail.net)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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