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대표적 사례는 군포시에서 확인했다. 지난 7월 2일에 내린 폭우로 인해 공사 중 쌓아두었던 토사에 차량 5대의 바퀴가 연달아 빠지는 사건이 군포시에서 발생했다. 그 피해자들 중 한명이던 S씨는 공사관계자나 지방자치단체 쪽에서의 아무런 보상이 없는 것에 반발해 군포시청에 민원을 넣었다. 하지만 그 대가로 S씨에게 되돌아온 것은 고함소리와 윽박지름뿐이었다고 한다. 결국 아무런 보상도 얻지 못한 S씨는 억울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어 경기리포트에 도움을 요청해 사과만이라고 받고 싶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후일 군포 시청을 방문한 기자단은 군포시청의 태도가 S씨의 증언과는 상이함을 느꼈다. 민간인인 S씨가 방문했을 때는 소리에 소리를 질렀다는 A씨가 마실 것을 권하며 단순한 설명에도 쩔쩔매며 눈치를 살피는 모습 말이다.
관공서의 이름 아래선 상대적으로 약자일 수밖에 없는 민간인들과 언론의 힘을 쥐고 있는 기자들을 대하는 태도가 판이하게 다름을 느낄 수밖에 없어 목구멍을 넘어가는 커피가 유독 쓰게 느껴졌다.
김해인기자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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