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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시장은 모든 범야권세력과 연대했으며
범야권 단일 후보로 추대 됐었다.
과거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반MB 연대를 구축해 6`2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자”고 했었다. 당시 그 숙원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적어도 경기도 31개 시`군중 27개 시군에서 연대한 민주당은 새누리당(구 한나라당)에게 참패를 안겼다.
경기도 군소 지방자치단체에서 민주당의 약진은 대체로 민주노동당과의 연대를 통해 가능했었다. 수원도 예외는 아니었다. 민주당 출신의 염태영 시장은 후보를 내지 않은 국민참여당을 제외한 모든 범야권세력과 연대했으며 범야권 단일 후보로 추대됐었다.
그것을 두고 ‘이면합의’라고 우긴다면 ‘이면합의’일수도 있다. ‘이면합의’란 겉으로 들어나지 않은 ‘합의’라는 뜻이다. 정말 염태영 시장과 김현철 전 수원시장 후보가 겉으로 들어나지 않은 합의를 할 필요가 있었을까?
있었다면 “반드시 이명박 정권의 연장선상의 지방정부를 이겨보겠다.”는 정도 이었을 것이다. 민주당이나 민주노동당의 입장에서 새누리당(구 한나라당)을 연대를 통해 이겨보고자 했던 것을 이면합의라고 폄하하는 것에는 현 염태영 수원시장을 종복세력의 한 축으로 몰려는 저열한 의도이다.
‘민족해방’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종북, 북한과의 평화를 추구해도 종북, 친일파를 욕해도 ‘종북’으로 몰려버리는 종북 마녀사냥시대에 멀쩡한 사람까지 굳이 종북으로 몰아붙여 무엇을 얻으려는 것인지 그 의도는 정확히 알겠지만 본질은 왜곡하지만 말아야 한다.
승자독식의 지방선거에서 승자가 전리품을 나누어주는 관례는 민주당이나 새누리당이나 비껴갈 수 없는 사례이었음을 다 알면서도 염태영 수원시장의 무상급식 센터장 임명에 종북을 씌워 왈가왈부할 사항은 아니다.
대통령이 누구를 임명해 일을 시켰는데 그 사람이 잘못한 일을 대통령이 책임지라고 하지 않는 것처럼, 염태영 시장이 임명한 사람이 잘못했다면 현행법상의 문제일 뿐이지 염태영 시장의 북한관에 문제가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87년 광화문 한 복판에서 웃통을 벗고, 태극기와 함께 달리며 대통령 직선제와 군부독재철폐를 외쳤던 열혈 청년들을 종북으로 몰아가는 세상이 결코 올바른 세상은 아닐 것이다.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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