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헌 (창의인성교육문화협회장) #사건 1. 어느 중학교 수업 시간에 발생한 사건, 달콤한 휴식 시간이 끝나고 영어 선생님이 교실로 들어온다. 잠시 후 학생들은 하나둘 책상에 얼굴을 처박고 스러진다. 그 숫자가 늘어난다. 수면제 바이러스에 감염된 듯하다. 일반 사람들이 보면 기절초풍 해 119에 신고라도 해야 할 판이다. 선생님은 아무런 일 없듯이 수업은 계속 진행된다. 사교육에서 고난이도 문제풀이와 선행학습으로 배움에 대한 흥미가 없는 분류와 선생님 말씀이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어서 소통의 부재에서 일어나는 일명 ‘수면제 수업’ 교실의 해프닝이다. # 사건 2. 과학시간이다. 선생님은 최단 기간 내에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최상의 성과를 이룩하려는 듯 빠르게 수업이 전개된다. 최대한의 속도로 진도를 빼는 ‘속도전 수업’이 전개된다. 어려운 원소기호와 공식을 간단하게 설명한다. 학생들은 받아 적기에 숨을 헐떡인다. 덤으로 수행평가 과제로 내 준다. 학생들은 인터넷으로 자료 검색 ctrl+c와 ctrl+v로 과학시간은 마침표를 찍는다. 제대로 된 과학실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지저분한 과학실을 본적이 없다. 실험 없는 과학 시간의 표상 우리는 ‘깨끗한 과학실’을 자랑한다.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자기 성찰적 반성의 필요성을 일깨워준 작은 사건이다. # 창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흥미를 일으키는 교수학습 방법론을 고민해야 한다. 한정된 공간에서 단선적 교육 방법에 근본적 원인이 있다. 주입식 교육 학습방법이 기존의 따라 잡기씩 교육에는 나름대로 효과를 거두었다 치더라도 이를 계속 의존해서는 한계가 분명하다. 학생들의 끼와 열정을 담을 수 있는 창의적 교수학습 모델이 있어야 한다. 기성품을 적당히 조립하는 수준에서 찾아서는 안 된다. 창조적 파괴를 통한 창조된 모델이 있어야 한다. 우선적으로 자유로운 상상력, 적극적 참여, 이를 분출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어야 한다. 교사는 학생이 스스로 해법을 별견하도록 기다려 줄 수 있어야 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본인 스스로 창의적인 방법을 동원하고 시행착오를 통해서 배우도록 지도해야 한다. 자기표현 능력을 향상시켜 자존감 향상에 주력해야 한다. 겉핥기식 교육에서 벗어나 철저히 스스로 체험과 실험 등을 통해 원리를 깨닫도록 해야 하고 자기표현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창의적 교수 학습 방법 모델에는 교육행정, 교과 내용이 창조적으로 파괴되어야 한다. 여기에 선생님의 창조적 파괴의 교수학습 방법이 우선되어야 한다. 우리는 ‘어떤 인재를 키우고 있는가’ 고민이 시작되어야 한다. 나라의 미래는 인재요 결국 교실에서 그 실마리를 풀어 나가야 한다. 교실에서 자유로운 사고와 소통의 교수학습법이 보이지 않는 미래 투자요 인프라다. 교육 개혁 없는 미래 창조는 그저 미래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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