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호 오산 시민. ⓒ이경호

당시 불특정 다수에게 곽 시장의 출판기념회 초대장를 배포하여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되었고, 오산 시민들에게 부정 선거에 대한 실망감을 안겨주었던 사건이었다.

4년이 지난 현재, 최근에 실시한 6.4 지방선거에서도 출판기념회 간행물의 무상 배포로, 곽 시장의 측근 중에 6명이나 구속되어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민선 6기 출발점에서 오산시민이라면 불법 관권 선거로 구속된 관련자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더불어 불법 관권 선거에 대한 배신감이 혼재돼 있다.

앞으로의 시정 4년을 생각하면, 시민들은 곽 시장에게 믿었던 깨끗한 정치에 대한 배신감과 절망감으로 공황 속으로 빠지게 된다.

구속된 측근들을 토사구팽(兎死狗烹)에 빗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불법 관권 선거의 측근 이해당사자 가족들의 심정을 깊이 있게 고민해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만약 구속된 측근들이 불법 관권 선거에 대한 비협조적인 진술을 한다면, 분명 오산 시민에 대한 가중한 기만 행위이다.

불법 관권 선거로 시민에게 민폐를 끼치며 실망을 안겨주고 있는 이번 사건은, 슬픔에 빠진 오산 시민을 위해서라도 철저하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

아직도 곽 시장 주변인들은 자만, 오만, 교만에 빠져서 오산 시민들을 얕잡아보려는 무시와 불법 관권 선거에 대한 자중하는 마음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오히려 지역 국회의원 탓만 하며 그들과의 힘겨루기로 치부하고 있다.

불법 관권 선거로 6명이나 구속된 측근들이 한 사람을 위한 방패막이로 역할 하려 한다면, 시민들의 손가락질을 받을 것이다. 이번 불법 관권 선거에 연루된 당사자들은 무엇보다 가족들과 시민들의 고통을 헤아려야 한다.

오산시장 불법 관권선거에서 과연 측근들이 중심일까? 하는 의심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원점은 한곳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구속된 불법 관권 선거 관련자 6명은 오산 시민을 저버리고 권력의 해바라기로서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과잉충성의 총알받이로서 꼬리 자르기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불법 관권 선거의 원점에 선 곽 시장이 구속된 측근들 가족의 황망과 피폐함을 조금이라도 헤아릴 줄 아는 지도자라면, 지금이라도 시민과 가족들에게 사죄하는 성명서라도 발표하기를 오산 시민으로서 기대해 본다.

이경호  오산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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