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동 선수는 8강 멤버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저그유저로써 저그팬들의 희망이었다.
첫 경기는 테란이 다소 우세하다는 ‘카트리나’에서 시작했다. 3시에서 출발한 이영호 선수는 입구를 걸어 잠그고 저그를 상대로 메카닉 병력을 구성했다. 저그를 상대로 하는 메카닉병력은 좀처럼 보기 어려 장면을 연출했다. 반면 이제동 선수는 특유의 뮤탈컨트롤을 바탕으로 한번 밀고 내려오는 테란병력을 막고자 했으나 화력면에서 역부족을 보이며 1경기를 내줬다.
블루스톰에서 시작된 제 2경기 에서는 이제동 선수의 화려한 뮤탈 컨트롤이 빛난 한판 이었다. 2시에서 더블커멘더와 앞마당 벙커로 안정되게 시작한 이영호 선수를 상대로 3헤처리 뮤탈쇼를 보여주며 완승을 거뒀다.
3번째 경기는 록키2 맵에서 밀고 밀리는 난전 끝에 이제동 선수가 이영호 선수의 GG를 받아냈다.
이영호 선수는 이제동 선수보다 훨씬 앞선 멀티와 5배럭 체제를 구축하며 이제동 선수를 압박했으나 이제동 선수의 베쓸 떨구기와 난전을 통해 테란병력의 집중을 막아 승리를 낚아냈다.
4강 진출을 결정한 4번째 경기에서 노스포닝 3헤처리로 시작한 이제동 선수를 상대로 원마린 치즈러시를 감행한 이영호 선수의 공격이 앞마당 헤처리 공격실패로 돌아가며서 이제동 선수가 저글링 러쉬로 역습 승리를 거머줬다.
이로써 이제동 선수는 지난해 최연소 로열로더 달성 이후 최초로 다음시즌 시드배정권을 부여받는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마지막 4강 진출자가 가려지는 2월 20일 게임은 천재 이윤렬과 박성균 선수간의 사제간 대결로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홍두 기자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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