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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 이윤렬, 마재윤에 이어 스타 양대리그를 모두 우승한 새로운 본좌가 지난 3월 8일 부산 벡스코 특설무대에서 탄생했다.
곰티비 MSL 시즌4 결승전에서 르카프오즈의 이제동 선수는 창단이후 첫 결승전 진출을 노리는 STX 김구현 선수를 3:1로 역전하며 본좌의 자리에 등극 했다. 이재동 선수는 이로써 온게임넷 스타리그와 겜비씨 스타리그 왕좌에 모두 올라 역대 6번째의 본좌에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세대를 바꿔가며 내노라 하는 선수들이 등장했지만 본좌라는 칭호를 거머쥔 선수는 그리 많지 않았다. 드랍쉽의 달인 임요환 선수는 여전히 뚜꺼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타이틀이 너무 많은 그랜드슬래머 이윤렬은 아직도 건재하다. 그리고 저그의 신이라 불리며 처음으로 저그의 본좌에 오른 마재윤 선수는 여전히 승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그 뒤를 이어 이재동 선수가 본좌에 오른 것이다.
처음 1경기를 내주고도 2, 3경기에서 김구현 선수의 허를 찌르며 역전에 성공한 이재동의 본좌 시대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있 다.
제 1경기 블루스톰 18분 45초
이제동과 김구현의 결승 1경기는 블루스톰에 벌어졌다. 첫 경기에서 김구현은 일반적인 플토유저들이 즐겨 사용하는 커세어 정찰 없이 플토의 힘이 뭔가를 보여준 경기였다.
7시에 자리 잡은 이제동 선수는 초반 노스포닝 더블로 시작 한 후 플토의 공격이 없자 바로 3헤처리 체제로 돌입 부유하게 시작했으나 김구현 선수는 바른 업그레이드를 바탕으로 미네를 멀티를 성공한 후 질럿과 하이템플러 로 병력을 조합, 이제동을 밀어 부쳐 손쉽게 GG를 받아 냈다.
제 2경기 록키2 23분 36초
제2경기는 저그전 승리의 공식을 알고 있는 이제동 선수의 대역전극이 펼쳐진 근래에 보기 드문 명경기 였다. 록키2맵 7시에서 시작한 이제동 선수는 김구현 선수의 질럿 푸쉬로 초반에 드론이 잡히는 불운을 격고, 다시 앞마당에 진입한 질럿들에게 드론을 많이 잡혔다. 설상가상 한부대 이상 뽑았던 뮤탈리스크는 플토의 템플러 들에게 맥없이 당해 경기의 주도권은 김구현 선수에게 완전히 넘어갔다. 김구현 선수는 이후 로도 화려한 셔틀곡예를 보여주며 “플토의 견제란 이런 것이다”라는 정석을 보여주며 시종일관 주도권을 잡고 맵을 흔들었다. 그러나 이제동 선수는 저그가 어떻게 하면 게임에서 이길 수 있는 가를 적나라 하게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제동 선수는 플토의 공격을 성큰과 저글링으로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단순히 저그병력 만으로 플토의 3시지역 멀티를 수차례에 걸쳐 막아냈다.
어느정도 가스가 비축된 이제동 선수는 오버로드를 이용, 본진에 드롭을 시도 함과 울트라리스크로 플토의 생명줄인 6시 멀티를 동시에 타격 상황을 급반전 시켰다. 이후 플토의 병력은 이제동 선수의 울트라리스크에 밀리며 괴멸 GG를 얻어낼 수 있었다.
제3경기 카트리나 19분 36초
카트리나에서 펼쳐진 제3경기는 이제동 선수의 순간 상황판단이 빛난 경기였다. 3시를 스타팅 지역으로 자리한 이제동 선수는 시작과 동시에 뒷마당과 앞마당을 동시에 가져가며 부자저그로 출발을 했다. 이에 맞춘 김구현 선수도 더블넥서스로 시작했다.
저그는 오버로드를 플토의 본진 깊숙이 돈지며 상대방의 로보틱스를 확인했다. 저그는 상대방의 체제를 확인하는 순간 헤처리를 5개로 늘리며 멀티를 확장했으며 김구현의 플토는 커세어리버체제를 갖추고 저그에 대한 견제를 시작했다.
저그의 3시 앞마당에 플토의 첫 견제는 시작됐다. 그러나 어이없게 리버가 히드라에게 죽고 견제가 실패로 돌아갔다.
앞마당 견제가 실패로 돌아가자 김구현 선수는 발업질럿 다수를 동원 6시 저그의 미네랄 멀티에 진입 했으나 실패, 그리고 다시 성공하는 과정을 격으며 6시에서 공방을 벌였다.
이후 플토는 앞마당 멀티와 중립멀티를 성공하며 병력을 조합 6시 저그멀티와 본진을 치러 갔다. 이에 이제동 선수는 주력병력을 우회시켜 플토의 본진으로 진격 상대의 생산건물을 차례대로 침몰 시켰으나 플토의 주력병력은 럴커에 막혀 저그의 본진 입성에 실패해 결국 이제동에게 다시 한 번 승리를 내줬다.
제 4경기 조디악 12분 28초
전반적으로 저그가 유리한 조디악 맵에서 김구현 선수는 제2, 3경기에서의 역전패 당한 것이 떠올리며 앞마당에 포지를 건설한 후 넥서스를 소환하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저그는 앞마당레어후 바로 스파이어 체제를 구축하면서 저글링 한부대를 보내 플토의 앞마당을 교란하며 다스의 프루브를 잡아냈다. 흔들리기 시작한 김구현 선수는 저그의 체제를 확인하기 위해 질럿을 보내 저그의 본진 진입을 시도 했지만 이재동 선수는 이미 뮤탈리스크를 뽑기 시작했다. 당황한 김구현 선수는 부랴부랴 캐논공사를 시작했지만 뮤탈이 빠르게 본진을 급습 캐논을 무력화 시키며 하이템플러를 모두 잡아내고 패닉에 빠진 플토를 상대로 비교적 손쉽게 4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임동현 기자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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