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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김단비(왼쪽) 조렌 블랙셔(오른쪽) 미니플라이급 타이틀전
15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성산효행대상 시상식에 이어 MBC 전국 생중계로 ‘세계 제2대 미녀돌주먹 빅타이틀 매치(대회장 최성규 목사)’가 열렸다.
이날 김단비와 김효민은 각각 조렌 블랙셔(미국)와 리사 브라운(캐나다)에 심판전원 판정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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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수 인천시장이 참석해 시합에 앞서 인사말을 전했다.
제1경기 10라운드로 열린 ‘IFBA 미니플라이급 타이틀 매치’에서 김단비는 전 세계챔피언 미국의 조렌 블랙셔를 맞아 3-0(97-94, 97-94, 97-94) 심판전원 판정승을 거둬 미니플라이급 챔피언 자리에 등극했다.
김단비는 경기 초반부터 중반까지 적극적으로 매서운 공격을 퍼부어 유효타를 성공시켰고, 김단비의 돌주먹을 허용당한 조렌 블랙셔는 이마와 눈 주위에 피가 흘러 두 번이나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어 번외경기로 IFBA 라이트 플라이급 4라운드로 펼쳐진 한일전에서는 박혜수(성산효체육관)가 사쿠라다 유키(일본)에 아쉽게 심판전원 판정패 했다.
다음 10라운드로 열린 ‘IFBA 페더급 타이틀 매치’에서 김효민도 왼손복서 현 페더급 챔피언 리사 브라운에게 3-0(96-94, 96-95, 96-95) 심판전원 판정승을 거뒀다.
▲ 김효민(앞)과 리사 브라운(뒤)의 페더급 타이틀전
김효민은 챔피언 리사 브라운을 맞아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초반 패기로 적극 맞섰지만, 노련한 브라운의 날카로운 훅 공격을 막지 못해 중반까지 열세를 보였다.
그러나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가운데도 김효민은 막판 정신력의 투지를 보이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경기가 끝난 후 심판은 김효민의 손을 들어줬고 당연 승리로 여겼던 브라운은 쓴 웃음을 지었다.
이 경기에 대해 일부 관계자들은 “리사 브라운이 더 우세한 경기였지만 김효민이 홈 어드밴티지의 효과를 본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눈길을 뜬 건 라운드걸이 한복을 입고 등장해 한국의 미를 알렸다.
한편, 이날 IFBA 챔피언에 오른 ‘효녀복서’ 김효민은 앞서 열린 성산효행대상 시상식에서 효행특별상을 받아 겹경사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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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기자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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