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챔프전을 앞두고 일본 요미우리가 CK포와 양현종을 주목하고 있다.
일본시리즈를 제패한 요미우리가 오는 14일 일본 나가사키에서 열리는 한일 챔프전에 앞두고 KIA 주포 최희섭과 김상현을 경계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시리즈 끝내기 홈런을 날린 나지완도 주목하는 등 사실상 경계모드에 들어갔다. 그러나 KIA 역시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을 태세여서 점점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지난 8일 KIA와의 챔프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필승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모든 주전선수들을 투입할 것이다고 공언했다. 외국인 투수도 모두 참가하고 불펜투수들도 대기명령을 받았다. 일본시리즈 주축타선을 그대로 기용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요미우리의 기관지격인 <스포츠호치>는 이번 한일 챔프전에 임하는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의 필승의지를 전하면서 KIA 선수들을 소개했다. 이 신문은 올해 KIA가 81승48패4무로 정규리그를 제패했고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 나지완의 7차전 끝내기 홈런을 내세워 12년 만에 10번째 우승을 달성한 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팀의 중심으로 최희섭과 김상현을 지목했다. 36홈런, 127타점으로 2관왕에 빛나는 5번 김상현을 첫 번째로 거론했고 이어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등에서 활약한 4번 최희섭도 33홈런, 100타점으로 기록했다고 전했다. KIA의 CK포에 대해 은근히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KIA는 두 선수의 장타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원섭과 이종범이 테이블 세터진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끝내기홈런의 주인공 3번타 나지완과 더불어 타점력 높은 타격을 해준다면 승산도 있다. 어차피 상대투수들이 약점을 모르기 때문에 일발장타가 나올 수도 있다.
아울러 요미우리전 예정 선발투수로 양현종을 지목하고 젊은 유망주라고 소개했다. 이어 소방수는 우완 사이드암 유동훈이며 경이적인 방어율 0.53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가 WBC 대표 이용규과 윤석민이 기초군사훈련에 참가하느라 불참해 전력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KIA는 한국시리즈 전력에 비해 다소 약화됐지만 단판 승부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승산도 없지는 않다. 좌완 양현종이 좌타자들을 상대해 밀리지만 않는다면 가능성이 있다. 요미우리는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가메이 요시유키, 아베 신노스케, 이승엽 등 주축타자들이 좌타자들이다. 여기에 CK포와 나지완이 터진다면 흥미로운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임현택 기자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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