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리그 연속 MSL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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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 이영호(KT, 테란)가 13일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하나대투증권 MSL’ 4강에서 윤용태(웅진, 프로토스)를 3-0으로 완파하고 2회 연속 MS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윤용태는 이영호에게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손쉽게 무너졌다.
‘매치포인트’ 맵에서 열린 1세트에서 이영호는 윤용태가 게이트 대신 더블 넥서스를 시도하자 바로 마린을 생산해 SCV를 동원, 치즈 러시 벙커링으로 앞마당 넥서스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윤용태는 앞마당을 재건한 뒤 미네랄 멀티를 한 차례 띄우는 데 성공했으나, 결국 이영호의 강력한 한방 공격을 막지 못하고 GG를 선언했다.
이어 진행된 2세트에서도 윤용태는 역시 노게이트 더블넥서스를 시도했으나 1세트와 마찬가지로 이영호의 벙커링에 의해 앞마당 멀티를 파괴당한 뒤 또 다시 손쉽게 승리를 내줬다.
두 세트를 모두 허무하게 내준 윤용태는 3세트에서 역전을 노렸으나 이영호의 기세에 밀려 역시 완벽하게 제압당했다. 이영호는 이번에는 1배럭 2 커맨드로 심리전을 펼쳤고, 이를 눈치 채지 못하고 벙커링을 예상하다 뒤통수를 맞은 윤용태는 불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결국 이영호는 아비터 체제로 나선 윤용태를 메카닉 체제로 몰아 붙여 앞마당 멀티를 파괴함으로써 상대의 GG를 이끌어내 결승에 진출했다.
이영호는 최근 신한 프로리그에서도 41경기 만에 50승을 달성하며, 이제동이 기존에 49경기 만에 세웠던 단일시즌 최소경기 50승 기록을 새로 갈아치우는 등 거친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한편 이영호가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오는 20일에는 이제동과 김윤환이 4강전에서 맞붙는다. 만약 이제동이 김윤환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면 지난 네이트 MSL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리쌍’ 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김현진 기자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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