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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스타크래프트 승부 조작이 검찰의 조사 결과 사실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지검은 지난 16일 스타크래프트 대회 승부를 조작하는 데 가담한 유명 프로게이머 마모 씨 등 전현직프로게이머 11명 등 총 16명을 적발했다.
검찰은 승부조작을 중개한 마 씨와 원 씨 등 현직 프로게이머 2명과 도박에 배팅한 전직 프로게이머 정 씨 등 2명을 각각 불구속 기소하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박 씨 등 프로게이머 6명을 같은 혐의로 약식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브로커 3명이 평소 친분이 있던 유명 프로게이머 마 씨 등을 통해 건당 200만~650만원을 프로게이머에게 주면서 경기에서 지도록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후 게이머들은 경기 전에 자신의 전술을 상대에게 알려주는 등 경기에서 고의로 패해 총 12경기에서 승부를 조작했고, 배팅자들은 해당 경기에 대한 베팅을 한 뒤 거액의 배당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한 때는 당대 최고의 프로게이머로 활약했던 마 씨가 승부조작에 직접 가담한 사실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김현진 기자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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