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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조기행)가 주최하는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10-2nd 2주차에서는 SK텔레콤과 KT, hite가 나란히 1승을 추가하며 2승으로 선두권을 형성한 반면 지난 시즌 광안리 챔피언인 STX는 초반 2연패를 당하며 부진했다.
프로게임단 가운데 그간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던 hite가 대대적인 멤버교체와 hite Entus로 팀 명칭을 변경하면서 분위기 쇄신을 시도한 결과 2연승을 내달리며 달라진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2주차에서 hite는 전 시즌 우승팀 STX를 상대로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마지막 3세트는 연장전까지 가는 긴박한 승부 끝에 간발의 차로 따내 눈길을 모았다. hite는 세미프로 클랜 출신 선수들의 성공적인 영입과 유성철, 정준환 등 지난 시즌 활약한 선수들의 호흡이 맞아 떨어지며 이번 시즌 전망을 밝혔다.
반면 지난 시즌 우승팀 STX SOUL의 초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STX는 개막 첫 주차에서 SK텔레콤에 패한 데 이어 2주차에서도 hite에 패하며 리그 초반부터 2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STX의 초반 부진은 첫 시즌부터 우승팀들이 다음 시즌에 부진했던 전철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이라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가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
실제로 지난 2009년 우승을 차지한 eSTRO와 2차 시즌 우승팀 SK텔레콤이 차기 시즌에서 각각 6위와 4위로 전 시즌에 비해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는 데 그친 바 있다.
시즌 개막 전 최초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STX가 이러한 징크스를 이겨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주는 ‘SF월드 챔피언십’ 관계로 스페셜포스 프로리그는 휴식주간을 갖는다.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대구 EXCO 5층에서 개최되는 SF월드 챔피언십에는 지난 시즌 우승팀인 STX가 한국 대표로 참가해 우승에 도전한다.
김현진 기자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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