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윤용태가 오랜 마음고생을 털어내며 프로리그 3연패를 끊어냈다.

윤용태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2라운드 5주차 폭스와의 5세트에 출전, 전상욱을 제압하고 프로리그 3연패에서 겨우 탈출했다.

윤용태는 배럭을 지은 뒤 더블 커맨드를 가져가는 전상욱을 상대로 드라군으로 압박하면서 다크 템플러를 활용했다. 탱크를 썰면서 진출 타이밍을 늦춘 윤용태는 셔틀에 다크 템플러를 태워 본진과 앞마당 지역에서 태웠다가 내리는 컨트롤을 활용하면서 전상욱을 괴롭혔다.

확장 기지를 가져가면서도 아비터와 병력을 모을 시간까지 확보한 윤용태는 전상욱의 지상군을 효과적으로 잡아냈다. 전상욱이 치고 내려오는 타이밍에 12시 지역을 공략하면서 커맨드 센터를 두 차례나 파괴하는 등 전과도 올렸다.

그러나 전상욱의 러시도 만만치 않았다. 윤용태의 5시 지역과 1시 지역 넥서스를 동시에 공략하며 위기감을 줬다. 그렇지만 아비터를 활용한 윤용태가 스테이시스 필드를 사용하면서 전상욱의 병력이 위로 올라가지 못하도록 막아냈고 리콜을 통해 수비 병력을 동원하면서 방어에 두 차례 성공했다.

윤용태는 전상욱의 주병력과 싸우는 대신 멀티 견제에 성공하면서 20여 분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박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