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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낚시(Fly fishing)
물고기를 잡기 위한 좋은 장비 장비구입은 필수
로드 고르기
골프를 치는 사람들이 ‘샤프트’가 무엇으로 된 것이냐를 따지듯 플라이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로드가 “무엇으로 만들어 졌느냐”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1000만원대에 이르는 ‘뱀부로드’는 서민이 접하기에는 너무 가격이 크지만 고탄성카본재질로 이루어진 플라이로드는 가격대가 20만원에서 70만원 사이이므로 구입하기에 적절하다. 현재 시중에서 많이 팔리고 있는 플라이로드는 대체로 40톤짜리 압축 카본재질의 플라이 로드다.
그러나 가격이 너무 싼 플라이 로드는 너무 무겁거나 휨새가 좋지 않아 자칫 낚시의 즐거움 자체를 빼앗아 갈 수 있으므로 초보자라면 20만원대 이상의 낚싯대를 고르는 것이 좋다.
과거에는 국내산 플라이 로드가 없어 수입플라이 로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지만 지금은 국내 낚시업계의 선두주자인 ‘유양’, ‘NX' 등 이 플라이 로드를 제작해 유통 시키고 있으며 로드의 품질도 외국산에 비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로드를 고를 때. 가격대를 결정 했으면 로드의 휘어지는 모양과 가이드의 안전성을 살펴봐야 한다.
휨새는 로드를 잡는 부분에서 로드의 끝을 향해 시선을 돌려 한쪽으로 휘어지거나 구부러지지 않은 것을 고르면 된다. 로드가 굽거나 끝이 휘어진 것은 캐스팅시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플라이 라인이 날아가는 것을 방해하게 되므로 되도록 직선모양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는 손잡이 부분과 실제 로드부분의 중간에 서서 낚싯대가 균형을 유지하는가를 살펴봐야 한다. 플라이 릴을 장착하기 전이라면 당연히 로드 부분으로 무게중심이 쏠려야 되지만 간혹 코르크 손잡이 부분으로 무게 중심을 맞추어 놓은 바다용 플라이 낚싯대가 있음으로 주의를 요한다.
플라이 로드의 가이드는 뱀처럼 휘어있는 ‘스네이크 가이드’와 타원형 모양의 ‘링 가이드’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스네이크 가이드를 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일부 외국제품, 고가의 ‘지르미스 플라이로드’는 링 가이드를 사용하고 있다. 전반적으로는 라인의 출력을 높이는 스네이크 가이드가 사용하기에는 무난한 편이다. 그리고 10만원선이 넘는 로드를 골랐다면 가이드의 재질이 무엇인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통상 일본제품인 ‘후지가이드’가 제일 유명하지만 요즘은 국내산 가이드의 재질도 코팅이 잘돼 고열에 잘 견디는 것으로 소개되고 있다.
가이드를 코팅하는 이유는 플라이 라인이 가이드를 따라 고속으로 왕복운동을 하게 됨에 따라 발생하는 열로부터 가이드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코팅이 안 된 가이드는 1년 이상 사용하면 가이드가 거의 끊어져 수리를 해야 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로드를 고를 때 무엇을 잡을 것인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산천어’나 ‘끄리’를 잡으려면 3번이나 4번 플라이 로드를 사는 것이 적당하다. 그러나 송어만을 잡을 목적이라면 5번 또는 6번이 적당하며, 플라이 낚시 초보자라면 6번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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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수공으로 깍은 릴 인기 만점 명품 릴 경우 70~80만원대 가격 형성
플라이 릴
플라이 릴 수집광들은 아직 까지도 수공으로 만들어진 릴을 고집하는 사람도 간혹 있지만 요즈음은 기계장비들이 좋아서 반 수공으로 깍은 릴들이 인기이다. 덕분에 플라이 릴의 가격대는 천차만별을 형성하고 있다.
플라이 릴의 가격대는 일반 드랙릴의 경우 10만원 미만이며 디스크 릴의 경우 20에서 3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수입 명품 릴의 경우 7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만일 소비자가 드랙릴을 골랐다면 릴이 회전할 때 드랙이 일정한 소리를 내지 못하고 건너뛰는 소리가 난다면 잘못 고른 것이다. 소리가 균일하고 공회전 없이 멈추는 릴을 골라야 한다.
송어만을 잡기위한 #5번이나 #6번 릴 이라면 굳이 디스크릴 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한국에서 OEM 방식으로 만들어진 몇몇 플라이 릴 제품들은 전 세계를 누비고 있기도 하다. OEM으로 수출하고 남은 제품을 잘 고르려면 발품을 팔아 인천에 있는 공장들을 두루 돌아다녀 봐야 한다. 국산 플라이 릴로는 현재 ‘NX'제품이 가장 안정적 이지만 아직 까지는 외국산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플라이 릴을 고를 때는 로드의 무게와 성격에 따라 릴을 고르는 것이 제일 무난하다. 로드가 무거운 것 이라면 릴도 무게를 맞추어 주는 것이 좋다. 혹시 릴이 너무 가벼워 로드와의 무게를 맞추지 못하는 경우 릴 안쪽에 편납을 감아 무게의 평형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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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라인
낚시를 많이 해본 사람에게도 플라이 라인은 생소하기만 하다. 플라이 라인이 생소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플라이라인 자체는 물고기와는 전혀 관계없기 때문이다. 플라이라인은 로드에 붙어 있는 가이드를 오가며 리더라인을 밀어주는 역할만을 하기 때문에 실제 플라이라인이 물고기와 조우하는 일은 없다.
현재 국내에서는 플라인 라인을 생산하는 업체가 없어 100%로 수입품을 써야 한다. 가격도 만만하지 않아서 개당 5-7만원 선을 오간다. 라인은 크게 라인의 형태에 따라 2가지로 분류된다. 라인을 구매할 때 WF라고 표기된 라인은 Weight Forward 즉 무게중심이 앞으로 된 라인과, MF 라고 표기된 무게중심이 가운데 쪽으로 된 라인이 있으며, 전체 길이는 양쪽 다 27m를 넘지 않는다.
초보자에게는 WF 라인이 사용하기에 편하다. 이것은 라인을 캐스팅 할 때 무게 중심이 앞에 있는 라인이 더 멀리 잘 날아 가기 때문이다.
플라인 라인을 구매 했다면 라인을 감아야 하는데 라인을 감기 전에 릴 안에 먼저 백킹(back in)라인을 감는다. 백킹 라인은 6합사나 8합사쯤 되는 라인을 감으며, 수입되는 백킹라인은 1만원 선이다. 백킹라인을 감는 이유는 로드와의 무게중심을 잡을 용도로도 쓰이지만 현장에서 물고기가 27m 이상 라인을 몰고 갔을 때 보조로 사용되는 역할도 가지고 있다.
백킹 라인과 본 라인을 연결해서 스풀에 다 감았으면 마지막으로 리더(Leader)라인을 묶는다. 이때 주의 할 점은 본 라인 까지 다감을 때 라인이 릴 스풀의 밖으로 나가면 안된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리더라인은 종류가 1부터 9까지 있으며, 낚시 하고자 하는 물고기의 종류에 따라 리더라인을 달리 달아야 한다.
그리고 외국인들의 숫자개념은 우리와는 달리 반대다. 때문에 우리는 1호 줄이 제일 가는 줄이지만 외국에서는 1번 줄이 제일 두꺼운 줄에 해당한다. 때문에 어리둥절해 하는 경우가 있다.
또 리더라인의 시작 부분은 우리나라의 10호줄 이상 두껍지만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 진다. 리더라인의 번호는 끝부분의 가느다란 줄의 평균 두께를 가지고 결정한다. 통상 송어낚시에는 4X 줄이 사용되며, 배스플라이는 2~3X줄, 그리고 산천어나 끄리는 5X줄이 이용된다.
간혹 고수들은 스릴을 즐기기 위해 가느다란 줄을 선호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낚시어종에 맞추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리더라인을 본 플라이 줄에 묶을 때는 되도록 토핑라인을 가운데 끼워 연결 하지만 캐스팅시에 불필요한 액션이 연출 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직접 연결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직접 연결할 때는 요령이 필요하다.
낚시를 오래 한 사람 이라면 거의 반쯤은 낚시 바늘을 메어 쓸 줄 안다. 플라이 라인과 리더라인의 연결은 본 라인을 바늘 이라고 여기고 낚시 바늘 묶듯이 메면 된다. 그리고 매니큐어 같은 것을 한 방울 떨어뜨려 굳히면 걸림이 없는 훌륭한 연결이 된다.
전경만기자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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