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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8연승이 멈췄다. 6월들어 가파른 상승곡선을 긋던 KIA는 10일 주말 3연젼 첫 경기에서 6-7로 패해 9연승이 좌절됐다. 선발 트레비스의 2이닝 6실점 부진이 아쉬운 대목. 기세가 한번 꺾이자 다음날에도 5홈런을 내주고 2연패를 당했다. 선발투수가 비어 차정민을 내세웠지만 난타를 당했다. 그러나 3차전에서는 에이스 윤석민의 호투와 타선이 폭발하며 설욕에 성공, 공동 2위에 복귀했다. 웬만해선 3연패를 당하지 않는 KIA 마운드의 힘을 보여주었다.
윤석민의 호투가 빛났다. 2연패로 몰린 가운데 3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10개의 삼진을 곁들여 3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자신의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연패를 끊어주는 에이스의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에이스가 버텨주자 14안타로 화끈한 타선지원을 했습니다. 특히 왼쪽 비골 골절상을 입고 이탈했던 황태자 나지완이 55일만에 복귀해 화려한 복구 신고식을 했다. 3차전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개의 안타를 날리며 2타점 활약을 펼쳐 타선을 이끌었다. 나지완의 방망이가 터지자 최희섭의 3점홈런까지 나오면서 14안타를 쏟아내고 대승을 거두었다.
KIA는 한화와 주중 대전 원정 3연전을 벌인다. 선발로테이션은 서재응 로페즈 양현종이 차례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3연전에서 2승1패를 노리는 전략.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이 3연전 가운데 한 경기에 등판한다. 타선에서는 나지완의 활약이 계속될 지 주목된다. 5번타자로 제몫을 한다면 타선이 살아나기 때문이다.
김상현의 부진 때문에 타선이 끊기는 일이 많았다. 나지완이 이제 키를 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KIA는 선두 SK 뿐만 아니라 공동 2위를 달리는 LG, 반게임차로 추격하는 삼성까지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게 된다. 매일 살얼음 행보를 펼치는 가운데 무리하지 않는 마운드 운영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임현택 기자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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