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망대에서 바라본 신시갑문

불가능한 꿈을 실현하려는 인간의 의지는 대한민국의 지도를 바꾸는 일을 해냈다. 지난 경제개발시대에 배고픔의 역사를 바꿔보려는 의지로 시작된 새만금은 오늘날 세계최고의 방조제를 만드는 역사를 이루어 냈다.

새만금 종합개발은 지난 60년 식량부족으로 허덕이던 우리들에게 ‘더 많은 식량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농지확장사업’으로 전라북도 군산시와 김제시 부안군 일원에 총연장 33Km의 방조제를 만들어 40,100ha의 토지와 11,800ha의 담수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1987년에 시작된 사업은 지난 2006년 방조제 공사를 끝냈다. 19년간 수많은 신화와 전설을 남기며 방조제 공사가 끝나고 지금은 21세기에 우리가 만든 역사 안에 어떤 옷을 입힐 것인가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새만금 종합개발사업과 관련해 각 정부부처와 환경 단체 및 시민단체들이 제 각각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에 맞는 패러다임을 도입하자는 방안에는 이견이 없다.

 ▲ 새만금 전망대 내부 전경사진

총연장 33km의 방조제는 가력도와 신시도 야미도를 이어 갔으며 초당 1,600t 의 물을 방류할 수 있는 2개의 배수갑문을 보유하고 있다. 가력배수갑문은 8개의 문을 가지고 있으며, 신시 갑문은 10문을 가지고 있다. 새만금으로 흘러드는 동진강과 만경강 그리고 바닷물의 조수간만의 차를 조절하기 위해서 대형 갑문은 꼭 필요하기도 하다. 갑문의 형태는 내측 갑문과 외측갑문이 별도의 형태로 제작되어 있다. 염분이 많은 점을 고려해 문을 처음부터 이중으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강산이 두 번 변할 정도의 시간이 투자된 새만금은 처음 새만금을 건설하고자하는 목적과는 다르게 지금 그 용도가 해석되고 있다. 전체를 농지로 사용하고자 하는 시대에는 우리의 식량과 경제력이 부족한 시기였지만 지금은 세계10위권의 경제력을 보유한 만큼,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을 새만금은 요구하고 있다.

무모한 도전처럼 여겨졌던 새만금을 건설했다면 이를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잘 알리는 것도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새만금 관계자들은 새만금의 관광자원화에 눈을 돌리고 있다.

방조제 위의 도로자체가 관광자원 이지만 내측사면, 석산 및 매입 부지를 활용해 관광자원화 하고 섬들과 연계해 새만금 방조제를 아울러 볼 수 있는 아일랜드 리조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이것이 완성되면 21세가 토목역사의 거대작품을 보려눈 국내외 사람들이 몰려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만금 내부개발에는 많은 논의가 오갔다. 개발의 방향과 주체를 선정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는 새만금공사를 주도한 한국농어촌공사가 산업용택지개발까지 모두 한다는 결정이 섰지만 많은 관계기관의 협조가 여전히 필요하다.

 ▲ 새만금 사업을 설명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경기본부 유승현 팀장

종합실천계획은 지난 7월 ‘개발과 보존의 조화, 지속가능한 개발추구 및 글로벌 명품복합도시’란 명제가 붙어서 완료됐다.
새만금을 농업용지, 산업용지, 관광레저용지,국제업무용지,과학연구용지, 신재생에너지, 도시용지, 생태환경용지로 나누어 어느 한 방향으로 기울거나 치우침 없이 개발한다는 것이 종합실천계획의 목표다.

그중 눈에 띠는 것은 명품복합도시 건설 부분이다. 우리나라에 바다와 접한 해양도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처음부터 도시를 바다와 어울려 함께 구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러 가지 구상안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그중 눈에 들어오는 것은 제 1안인 ‘Sha-Ring City'다 새만금의 내해를 중심으로 도시가 원을 그리며 방사성 모양으로 마주보고 있는 형태다. 자연적인 생태호수를 기반으로 요트와 보트가 순항하는 도시, 상상만으로도 행복한 도시가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