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박물관은  농업역사를 한눈에 배울 수 있는 
역사와 교육의 장
 

   ▲ 농업과학관 건물 전경

우리나라 농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한자리에 볼 수 있는 곳이 농촌진흥청내의 농업과학관이다.

농업과학관은 우리나라 농업의 역사와 농업기술의 발전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유물과 사료를 전시하고 농업관련 기계의 발전을 알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다.


   ▲ 과학관 로비에 농촌진흥청의 현황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기구표와
      조직도를 전시하고 있다.

또한, 도시와 농촌간의 연결고리를 쉽게 이해시켜줄 수 있도록 전시실을 배치해 농업과 농촌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농업과학관은 ‘농업역사실, 현대농업실, 녹색기술관’으로 3개의 전시실이 별도로 구분되어 있으며 각 전시실에는 사료와 함께 설명이 첨부되어 있어 관람자의 이해 편의를 도와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먼저 농업역사실을 보면, 인류의 진화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인류가 진화과정을 거치면서 농경문화생활을 하게 된 배경과 농경생활이 가져온 생활의 변화와 장점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농업역사를 같이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의 역사도 이해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자료실에는 조선 제 22대 임금인 정조임금의 저수지농법이 가져온 농업환경의 변화를 실물과 곁들여 설명해 주고 있다.

정조는 지금으로부터 약 250년전 현 농촌진흥청이 위치한 자리에 축만제(서호)를 만들고 저수지 농법을 시범 실시해 근대 농업의 아버지로도 추앙된다. 역사실에는 이와 관련된 자료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 조선시대의 농기구들을 실물로 재현해 보여주고 있다.

현대농업실은 농업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각종 자료들을 보여주고 있다. 전국의 농업토양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전자지도와 우리나라 농산품 중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품종의 유전자를 어떻게 보관하고 발전시키고 있는 가를 보여준다.

또한, 현대농업실은 오늘날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한우의 품종 발전사와 함께 농촌어메니티 개발 기술 등을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들르게 되는 녹색기술관은 우리나라 농업의 발자취를 보여주며, 최근 들어 개발한 신기술 등이 어떻게 농촌지역에 적응되고 활용되는 지를 자세히 보여준다.

   ▲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벼품종 전시실

세계제일의 품질을 자랑하는 쌀 생산기술은 물론 요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바이오 관련 산업이 농업에서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 지를 실감나게 보여준다.

특히 LED를 활용한 농업기술은 세계최고의 농업기술로 여러 나라에서 이를 배우려 하고 있으며, 과거의 농업과는 달리 ‘정밀농업’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제시해 주고 있다.

현대농업실에서 벗어나 나오는 길에는 자포니카게열의 쌀을 이용한 각종 전시물과 요즘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우리 쌀 막걸리의 제조과정을 들여다 볼수 있도록해 인기를 끌고 있다.


   ▲ 우리나라와 농업기술 협력을 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지도

농업기술관 전체를 관람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내외이며, 관람료는 무료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 방문을 하시는 분들이 사진기를 가져오면 더 많은 자료를 담아 갈 수 있으며, 사진 촬영을 위해 조명도 밝게 했다.”고 말하며 “단체 관람객이 방문하게 되면 도우미들의 설명도 곁들여 들을 수 있다“고 밝혔다.

농업박물관의 개관시간은 평일에는 오전9시부터 오후 6시 까지 이며, 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5시 까지 이다. 멀리서 찾아가려면 수원역에서 농촌진흥청 방면(11,13,9.92-1,15번 버스)의 버스를 이용하면 10 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자가용을 이용할 때에는 과천-봉담간 고속도로를 타고 서수원 IC로 나와 수원역 방면으로 5분정도 운행하면 도착할 수 있다.

전경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