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통닭거리 새로운 강자 ‘남수통닭’

통닭거리 맛의 승부는 지금부터~

어느 때부터인가 거리에 통닭집이 하나 둘 생기더니 지금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는 통닭거리를 형성하게 됐다. 그 누가 이곳을 통닭거리가 형성될지 누가 알았겠는가? 서민적인 가격에 맛 또한 유명 메이커 치킨 맛에 뒤떨어지지 않는 경쟁력으로 승부를 내고 있는, 통닭거리에 위치한 남수통닭을 찾아가 보았다.

남수통닭은 수원시 팔달구 남수동 117-1번지에 위치해 있다. 최근 들어 입소문을 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는지 비오는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손님이 있었다.

남수통닭의 역사는 10년 전으로 올라간다. 10년 전엔 조원시장에서 나름 꽤 유명한 치킨집으로 이름을 날린 적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조원시장 사람들이 오면 반가워하며 이야기꽃을 피울 때가 많다. 기자도 개인적으로 조원시장의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는데 가끔 조원시장 회장님을 비롯 총무님의 안부도 물어보고 한다. 그러한 인연이 있어서인지 통닭거리로 오면 이곳을 더 자주 찾게 된다.

깨끗한 맛, 조용하고 열린 공간 남수통닭

사람들마다 입맛도 틀리고 맛에는 절대적인 평가를 내릴 수는 없다. 하지만 남수통닭을 찾는 또 한 가지 이유가 있다. 치킨을 먹다보면 상대방과 대화를 주로 많이 하는데 손님이 많은 곳에서 먹으면 대화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남수통닭은 작은 실내공간과 열린 야외공간이 있어 대화하기 편하다. 또 한 가지 이유가 있다면 이곳만의 특징인 담백한 맛을 내는 치킨에 톡 쏘는 양념소스에 있다.

따끈따끈 즉석에서 튀겨 나온 치킨에 노란색 소스를 묻혀 먹어보면, 치킨의 담백함과 톡 쏘는 소스가 새콤한 맛을 내며 남수통닭 양념소스 또한 아무리 먹어도 느끼하지 않는 새콤한 맛을 낸다. 사람들과 모임을 가지면 이곳에서 치킨을 주로 먹게 되는데 그 때마다 남수통닭에서는 치킨을 남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밋밋함을 덜어주는 무한리필 메추리알

아무리 맛있는 치킨이라도 치킨만 먹다보면 간혹 입속에 밋밋함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그 때마다 메추리알을 하나씩 먹으면 그 밋밋함이 사라지곤 한다. 어느 땐 메추리알이 맛있어 여러분 달라고 요청을 해도 그 때마다 친절하게 가져다주는 사장님과 직원들의 친절도, 이 또한 남수통닭의 장점이다.

남수통닭은 조원동에서 7년간 치킨집을 하다 3년 전에 이곳으로 이사해 왔다. 통닭거리에서는 후발주자이지만 남수통닭만의 맛과 서비스로 경쟁력을 점점 키우고 있으며 앞으로 통닭거리에서의 맛의 승부가 기대된다.

간혹 수원천변 옆길이 차가 없는 길이 되어 외국인을 비롯 많은 사람들이 수원천이 보이는 노천공간에서 테이블에 앉아 수원의 명물인 통닭거리에서 치킨을 먹는 모습을 그려본다. 그러한 하나하나의 풍경이 유명세가 되어 관광객을 수원으로 더욱 끌어들이는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남수통닭
수원시 팔달구 남수동 117-1번지
전화 : 031-269-9282
주메뉴 : 가마솥, 양념, 후라이드, 반반

김홍범 기자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트윗하기

전경만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