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문화저널 김홍범 기자 (flashcast@naver.com)

한 달 남짓 남겨둔 2013년, 거리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벌써부터 물씬 풍긴다. 거리엔 형형색색 불빛이 유혹하고, 특히나 찬바람이 불 때면 길거리 음식들의 유혹은 정말 떨쳐내기 힘들 정도로 발걸음을 붙잡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가 되면 거리의 풍경은 더욱 새롭다. 계절 중 가장 화려한 시기를 보내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겨울의 거리는 이웃돕기 성금이나 구세군 종소리, 상점에서 울러 퍼지는 캐롤송, 형형색색 조명에 의해 마음이 따듯해지기도 하고 또 들뜬 마음도 생기기도 한다. 그런 이유로 연말연시 각종모임이나 데이트를 즐기려는 연인들의 발걸음은 거리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연말연시 생각나는 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뭐가 있을까. 그렇다 만인의 간식, 오뎅과 떡볶이다. 쫀득쫀득 떡볶기에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오뎅국물, 또 오뎅국물과 곁들여 먹으면 좋은 떡볶이는 지금도 거리에서 가장 사랑받는 국민의 간식거리가 아닐까 한다.

오늘의 맛집 소개는 팔달문 옆에 위치한 국민떡볶이집이다. 팔달문 버스정류장 인근에 있어 인근에 사는 주민이라면 한번쯤은 가봤을 국민떡볶이, 실내로 들어가니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사람들의 표정을 보니 기온이 뚝 떨어진 찬바람이 매서웠는지 몸을 녹이고자 또는 가볍게 끼니를 때우고자 오는 경우가 많았다.

이곳의 사장님도 요즘 손님이 늘었는지 음식하기에 여념 없다. 최근 들어 팔달문 인근지역은 경관이 전과 달리 거리가 깨끗해지고 간판정비가 잘되어 있어 저녁이면 그 운치가 꽤 볼만하다. 거기에 크리스마스 시즌이 겹치면서 저녁에도 거리에 사람들이 많이 오간다. 거기에 시장기가 드는 저녁 8시경이면 떡볶이와 오뎅국물의 유혹을 떨치기 힘들 터, 거리를 거닐다 그 유혹에 사로잡혀 오는 경우가 많다.

음식은 간단히 끼니를 때우고자 오뎅과 떡볶이 순대를 주문했다. 음식중에 이렇게 개성적인 음식들이 궁합이 잘 맞는 경우는 참 드물지도 모른다. 각자 개성적인 음식이지만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탓에 자연스레 궁합이 맞게 된 것은 아닐까. 분명한 것은 남녀노소 다 좋아한다는 것이다.

시원한 오뎅국물을 떡하니 마셔봤다. 집에서도 요리해 먹기는 쉽지만 거리에서 먹는 것과는 달리 그 맛이 역시 틀리다. 이런 맛이 길거리 맛이라고나 할까. 쫀득쫀득 떡볶이, 쫄깃쫄깃 오뎅과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국물이 마음까지 차가워진 온기를 따듯하게 보듬어준다.

메뉴는 떡볶이 1인분 2,500원, 수제튀김 1인분(5개) 2,500원, 찹쌀순대 1인분 3000원, 부산어묵 및 김밥 1인분 20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포장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