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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하며 일찌감치 실력을 인정 받은 박철순. 그는 메이저 리그 진출을 앞두고 한국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돌연 한국행을 선택, 82년 22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어냈었다.
빠른 공은 물론, 시속 100km 안팎의 ‘팜볼’과 낙차 큰 ‘포크볼’까지 차원이 다른 공을 가진 그는 프로야구 첫 시즌부터 독보적인 마운드의 강자로 군림해 프로야구 발전에 크게 기여했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22연승의 대기록을 비롯해 80 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던 82년 프로야구 시즌에서 24승을 쌓아 올린 영원한 에이스 박철순의 전설 같은 야구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또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마취주사 투혼으로 마운드에 올라 한국 프로야구 원년 우승이라는 기록을 만들어낸 박철순 선수의 신화가 공개됐다.
이 밖에도 장기간의 허리 부상과 아킬레스건 부상이 가운데 끝끝내 재기에 성공, 최고령 승리투수, 최고령 완투승, 최고령 완봉승 등의 기록을 차례로 세워가며 95년 팀의 두 번째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 ‘불사조’ 박철순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펼쳐졌다.
마운드에 입맞춤을 하며 그라운드를 떠났지만, 수 많은 야구 팬들의 가슴속에 영원한 에이스로 자리잡고 있는 한국야구 레전드 박철순의 야구 인생사는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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