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마을)이 학교다”라는 말이 남양주시에서는 현실이 된다.

지난 10월 29일 남양주시 진건고등학교에서 진행된 “나눔PC프로젝트” 협약식이 바로 그것이다.

나눔 PC 프로젝트란 지역사회 내 불용컴퓨터를 수거, 수리하여 취약계층의 정보격차 해소를 통해 자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보급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지역 내 시민, 학교(청소년), 기업, 기관이 함께하는 프로젝트다.

진건고등학교 컴퓨터 동아리 DEV가 “나눔PC프로젝트를 홍보하고 지역사회 내의 불용컴퓨터를 수거하면 서부희망케어센터에서 컴퓨터를 필요로 하는 취약계층을 선정하고 사회적기업인 ㈜한국컴퓨터재생센터가 성능을 재정비하여 수리 후 각 가정에 설치하여 주고 비용은 주식회사 순성산업에서 부담하는 시민, 기업, 청소년, 학교, 기관이 모두 함께 어우러져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는 지난 9월 11일부터 8주간 남양주시협동조합연합회가 진행하고 남양주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후원한 융합인재교육(STEAM) 프로그램의 결과로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가상으로 협동조합을 만들어 직접 활동을 하면서 협동조합의 특성을 이해하고, 협동조합 활동 속에서 자연스럽게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며, 나아가 지역, 사회 공동체 의식도 배양하고자 실시된 프로그램으로 지역의 다양한 인적 자원들이 협동의 방식을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가기 때문에 마을 공동체 교육이 이루어 진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지역(마을)이 학교와 함께하는 나눔PC프로젝트를 통해 자원이 연계되고 순환되어지며 이를 통해 지역 사회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은 경기도의 “따복공동체”인 마을과 사회적경제의 만남, 그리고 경기도 교육청의 “꿈의 학교”의 새 모델의 지평을 열것으로 기대된다.

이원규 기자  mail@newstow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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