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를 지향하기 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기적을 이룬다고 한다. 최고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다가 보면 주변에 상처를 입는 사람들도 생겨나게 된다. 하지만 최고가 아닌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앞만 보고 달려가기 때문에,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시간조차 없다.

사람이 살다가 보면 본의 아니게 나로 인해 상처를 받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다. 늘 조심을 하지만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것이 바로 세상살이다. 하기에 난 내가 어떤 환경에 처해있던지 남에게 상처를 주기보다는, 그저 내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간다.

“내가 최고다”라는 생각은 금물

얼마 전에 지인들과 곡차를 한 잔 하고 있는데, 일행 중 한 명이 어떤 사람의 이야기를 하는 말을 들었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남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즐겨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말을 한다. 나도 조금은 알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이다.

“실력이 뛰어난 사람을 한 지자체에서 요직에 쓰지 않고 내쳤다고 하면서, 그래서 무슨 발전이 있겠느냐?”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그 말을 듣고 그저 웃을 수밖에 없었다.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은 실력이야 있긴 하지만 세상 살아가는 방법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가급적이면 주변에 적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그 사람은 적이 너무 많다. 그것은 그 사람의 사는 방법이겠지만 남의 이야기를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늘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고 하는 사람이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자신이 살아갈 방법을 강구하지만, 그런 좌충우돌로 인해 꽤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기도 했다.

세상의 모든 일은 바로 내 문제

최고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늘 주변을 불안하게 만든다. 그래서 성경에는 ‘최선을 다하지 않는 사람은 굴러 들어오는 복을 내치는 것이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게는 신비한 기적이 일어난다.’고 했다. 그만큼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은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말이다.

난 최고가 되려고 하지 않는다. 그저 어떤 일을 하던지 나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진실이 있기 때문이다. 만일 세상 사람들이 나에게 손가락질을 했다고 하면, 그것은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내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세상 사람들은 먼저 알기 때문이다.

모든 일에 있어서 문제는 남이 아닌 바로 나에게 있는 것이다. 왜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지를 스스로 깨닫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평생을 살아도 최선을 다할 수 없다. 자신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최고라고 하는 사람들은, 왜 자신을 받아들여지를 않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최선을 다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회란 최고가 되려는 사람에게 오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게 온다. 그것이 바로 기적을 불러오는 것이다. 나라고 최고가 되고 싶은 마음이 없을까? 인간은 누구나 최고가 되고 싶어 하는데 말이다. 하지만 그것을 잘 다스리면서 늘 최선을 다하는 삶, 그것이 바로 세상의 기적을 만드는 일이다.

하주성 기자  rja4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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