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내에 민주주의 행동을 위한 연합체가 구성됐다. 성남민주주의국민행동(가칭, 이하 성남민주행동)이 지난 20일 성남시청에서 창립 총회를 열고 출범을 선언했다. 성남민주행동은 시민 스스로 민주주의를 진전시키고 지방자치혁신을 위해 성립됐으며, 민주노총성남지부, 민족문제연구소경기동부지부, 민주평화시민모임, 성남청년회, 전교조성남지회 등 9개의 단체와 개인으로 이루어져 있다.

성남민주행동은 지난 9월부터 7차 회의를 거쳤으며, 11월에는 성남지역에서 이례적으로 국정화교과서 철회와 박근혜정권의 노동개혁을 저지하기 위한 집회와 가두행진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유권자 정치 참여운동 확대, ▲세월호 진상규명촉구,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협동조합 및 마을 공동체 사업 참여연대 등을 주요사업으로 한다.

성남민주행동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민주주의국민행동의 김종철 공동대표도 자리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김대표는 “해방이후 최초의 대규모 투쟁이었던 광주 대단지사건을 일으킨 성남지역에서 공동행동이 출범하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다”고 전하며 “민주주의국민행동은 세월호 참사를 기점으로 발촉했으며, 내년 있을 총선과 대선에 모든 국민이 보기에 훌륭한 후보를 내세워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또한 장건 세월호성남시민대책회의 공동대표도 “성남지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자립은 타의추종을불허한다”며 “민중총궐기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앞으로도 국민행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기대의 뜻을 전했다.

이날 출범회는 공동대표단 인사와 안건심의가 진행됐으며, 열린교회 서덕석 목사의 ‘도대체 민주주의가 뭐냐?’의 축시 전달과 창립 선언문 낭독이 있었다.

허민지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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