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고령화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2040년 노인인구는 3,782천명으로, 2014년 (1,227천명) 보다 무려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경기도 일부 시군에서는 장래 노인인구가 2014년 기준으로 2배 증가하여 4배 가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경기도의 인구는 2033년 1346만명을 정점으로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2029년 노인인구는 전체인구의 20.6%에 달해 초고령사회(노인인구 전체인구의 20%)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통계청에서 발표한 ‘생명표’에 의하면 노인이 건강수명을 지나 유병기간에 접하는 기간이 무려 14.1~19.6년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장기요양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요양등급 1-3급 이외의 노인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쉽지 않은 고령자가 많고, 또 노인빈곤층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어 노인 복지 문제가 시급하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급격한 노인인구 증가추세에 대비하기 위해 경기연구원(이하 경기연)은 ‘고령친화형 마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유병기간 동안 막대한 의료비가 소요되고 노후 삶의 질 또한 저하됨을 부정할 수 없으므로, 적극적 여가활동, 질환예방, 건강교육 등에 초점을 두면서 의료비의 일부나마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고령친화 마을만들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현행 방식의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의 시설용량으로는 향후 노인인구의 증가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 초래될 것”이라 전망하며 “고령자에게 사회적 참여나 활동뿐만 아니라 걷기를 위한 건강증진을 통해 노인의 질병치료에 요구되는 미래의 건강보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민지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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