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이윤진·이춘성·한현구 등 새누리당 오산시 국회의원 예비후보 4인은 6일 긴급회동을 갖고 전날 안민석 의원 측이 <새누리당, 오산에 전략공천?>이라는 제목의 문자를 지역에 대량 발송한 것에 대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새누리당 오산시 예비후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안민석 의원에게 “흑색선전 중단과 오산시민에게 사죄할 것”을 요구했으며 “선관위와 사법당국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중앙당에 확인해 본 바에 따르면, (안 의원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안 의원은 자신의 처지가 아무리 곤궁하다 해도 타당을 자기 선거에 이용하는 비겁한 행태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안 의원 관련 최근 언론에 보도된 중앙대 체육학과 교수 12년 겸직 논란에 대해서도 “사과하고 국회의원과 교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어떻게 국회의원을 하면서 교수직도 겸직하는 ‘양다리’를 12년간 할 수 있는지 시민의 상식과 윤리 기준으로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낙선하면 학교로 복귀하면 된다‘는 말에서 국회의원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뻔뻔함의 끝판왕을 보았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아울러 “갑질 정치와 낡은 정치, 최악의 평가를 받고 있는 현역 국회의원을 바꿔야 한다는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지난 12년간 멈춰버린 오산, 이대로는 안된다는 오산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면서 “4월 오산시 국회의원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오산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오산지역위원회는 지난 5일 중앙일보 기사를 링크 걸면서 “새누리당이 오산에 전략공천을 하겠다고 한다. 오산의 새누리당 지역후보로는 안민석의 대항마가 없다는 생각, 또는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가장 신랄하게 비판한데 대한 정부여당의 불안과 오기의 발로이다. 낙하산 공천이 오산에서 통할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히는 문자메시지를 지역에 대량 발송한 바 있다.

조백현 기자  mail@newstower.co.kr

<저작권자 © 뉴스타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