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세계 유일의 화장실 박물관 해우재는 매년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어린이 명예기자를 모집하고 있다. 2011년부터 시작된 어린이 명예기자단의 명칭을 ‘토리기자단’으로 변경하여 2016년부터 모집 운영할 예정이다. 해우재 어린이 기자단 활동은 단순히 취재 및 기사쓰기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수원시 화장실 문화의 우수성을 알 수 있도록 한다. 자원봉사 시간으로도 인정되므로 체험활동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유익하다.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 위치한 해우재는 고 심재덕 시장 평생의 집념이고 삶의 애착이었던 화장실 문화개선을 알리는 전시실이다. 현재는 전시실 1동과 문화센터 1동이 운영 중이며 야외 공원까지 어우러져 관람객들이 매해 늘어난다. 화장실과 똥을 테마로 한 야외 화장실 문화공원은 유아부터 어른들까지 삶의 정서를 느끼게 한다. 옛날 화장실의 모습, 세계 각국의 다양한 변기, 똥을 누는 익살스런 어린이 조형물까지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온다. 야외 공원은 어린이들의 체험활동 장소나 소풍으로 이용되기 좋다.

그렇다면 해우재 토리 기자단 6기는 어떤 활동을 하게 될까? 우선 해우재 뉴스레터에 기재가 될 조별 소식지를 제작한다. 그리고 개인 블로그 활동이나 SNS를 통해 월별 미션활동도 진행된다. 어린이들의 적극적인 해우재 홍보활동은 시민들의 관심과 함께 어린이들의 새로운 체험으로도 좋을 것이다. ‘토리 기자단’ 이라는 명칭은 올해부터 사용하게 되는데, 해우재를 상징하는 똥 캐릭터가 바로 ‘토리’라는 이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모집대상은 초등학생 5-6학년 20명으로 한정한다. 홈페이지에 참가 신청서와 자기소개서를 다운받아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뽑힌 어린이들은 올해 11월까지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한 달에 한 번씩 이루어지는 교육이나 세미나, 역사기행, 견학, 그림대회 참가 등으로 다채롭다.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이루어지는 체험활동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도 도움 될 것이다.

해우재 관계자는 “토리 기자단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올해는 훨씬 더 의미있는 활동을 할 예정이에요. 예를 들면 해우재에서 일일 도슨트 체험 같은 거요. 아이들이 관람객들을 위해 화장실에 대해 공부하고 배워서 알려주는 일을 합니다. 그리고 수원시의 화장실을 직접 견학해 보면서 다른 도시와는 다른 화장실의 우수성을 알게 될 거에요.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갖게 되는 기자단 활동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수원시는 어린이 및 대학생들을 활용한 홍보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왜냐하면 비용이 많이 들지 않으면서도 홍보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의 홍보는 예산도 많이 소요되지만, 효과가 크지 않다. 하지만 직접 체험하고 글을 쓰고 사진을 찍어 알리는 평범한 시민들의 홍보효과는 훨씬 더 의미있다. 제대로 알고 경험한 것들을 주위에 전하기 때문이다. 해우재의 토리기자단 6기에 관심있는 분들은 4월 17일까지 신청서를 보내면 된다. 기자단 발대식은 4월 23일 토요일에 있을 예정이다.

김소라  sora77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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