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명연 후보

새누리당의 김명연 후보(안산단원갑)가 새터민을 대상으로 한 ‘표 매수’ 의혹에 휩싸였다.
새터민에 맞춤형 불법선거운동을 했다는 당사자의 진술과 증거가 나온 것.

이 사건을 폭로한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후보 측에 따르면, 김 후보 측에서 사전투표일이었던 지난 9일 탈북자 출신인 새터민들을 차량으로 투표장까지 실어 나르며 1번 지지를 유도하고, 투표 대가로 쌀 포대를 제공했다고 한다. 이를 직접 경험했던 당사자인 새터민이 제보한 것을 더민주 측이 관련 녹취파일과 사진을 제시하며 폭로했다. 고 후보 측은 이 사건을 12일 검찰에 고발했다.

윤재관 더민주 부대변인은 12일 논평을 내고 “이 사건이 만약 사실이라면, 새누리당은 70년대 유신시대 고무신 선거를 부활시킨 구태정당이자, 남한 실정을 잘 모르는 새터민의 어려움을 오히려 불법선거운동으로 악용한 벼락을 맞아도 시원찮을 범죄를 자행한 것이다. 특히 새터민의 꿈을 고작 쌀 한포대로 맞바꾼 새누리당의 작태는 전 국민의 공분을 살 것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검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 도주우려가 있는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해 새누리당 김명연 후보와의 지시나 인지 여부 등 한 점 의혹 없이 진실을 밝혀내야 할 것”이며 “후보와 관련이 없다는 식으로 꼬리 자르기 수사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더민주는 금품으로 표를 매수한 추악한 사건이 선거 후에 유야무야 되지 않도록 끝까지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백현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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