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앞 4개 전통시장 상인회(역전, 매산, 테마거리, 지하도상가)가 주최하고 수원시가 후원한 “가자 조선시대로~” 2016 수원역 거리축제가 28일 수원역전시장 주차장 앞 특설무대에서 김동근 수원시제1부시장과 역전시장, 매산시장, 역전지하도상가, 테마거리 등 수원역 전통시장 상인연합회장을 비롯하여 1,000여명의 시장상인들과 관람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진행 되었다.

5월28일, 29일 주말에 걸쳐 매산시장과 역전시장 사이에서 개최된 이번축제는 부제를 “조선시대”로 회귀하는 테마에 발맞춰 전통주막과 볏집공예, 전통부채 만들기, 민속놀이, 전통혼례 시연등 옛장터 거리를 재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울러 이번행사에는 국악의 조기교육 및 국악영재 발굴과 지역 발전과 연계한 국악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제 1회 전국 꿈나무 국악경연대회를 함께 개최해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새로운 등용문의 기회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국악동요, 민요, 판소리, 가야금 병창 등의 성악과 단소, 해금, 피리, 사물놀이 등 모든 국악기 전통, 민속, 창작무용 등의 종합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국악의 대중화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기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 행사에서 축사를 한 김동근 수원시제1부시장은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지방재정개편안이 원안대로 추진될 경우 수원시는 1년에 1800억 원이 줄게 되며 더 이상 시민들이 참여하는 소규모 축제도 중단될 수 있다”며 지방자치제도의 취지에 맞게 수원시민의 세금을 지킬 수 있게 상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역전시장과 매산 시장 2차선 도로에 차 없는 거리를 만들어 조성된 행사장에는 조선시대 전통복장을 착용한 스텝들이 저자거리의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엿장수 차림의 상인, 한복으로 곱게 차려입은 주모를 연출한 상인 등 조선시대 저자거리 분위기를 느끼게 하기도 했고 주리를 틀었던 죄수체험, 볏집을 이용하여 짚신을 만드는 체험과 널뛰기 등 다양한 체험공간을 마련해서 어린 자녀와 함께한 관람객들에게 추억과 교육의 공간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막걸리 빨리 마시기 대회, 남여 팔씨름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는 노력이 엿보였다.

2016 수원역 거리축제 “가자 ! 조선시대로~” 축제는 29일 저녁 8시까지 진행되었으며 전통시장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을 들었다.

정찬송 기자  goodj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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