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향주는 단양주이며 맛이 꿀 같고 향기롭다. <음식디미방>, <요록(要錄)>, <규곤요람(閨壺要覽>, <규합총서(閨閤叢書)>, <양주방>, <김승지댁주방문> 등에 그 제조법이 기록되어 있다.

감향주의 덧술 방법에는 일반적인 술 빚기 방법과는 다른 특별한 비법이 있다. 덧술에 쓰이는 쌀을 3일간 부식시킨다는 점이다. 보통 술 빚기의 경우 6~10시간 정도의 쌀을 불리는데 감향주는 밑술과 혼화하기 3일 전부터 백세하고 침지 한다는 점이다.

감향주는 당화를 일시에 촉진한 술로 당농도가 높고, 이양주임에도 불구하고 12~13%의 알콜도수를 지닌다. 일반적인 술에 비해 덧술의 쌀양이 많으며, 여름철에도 빚을 수 있고 도수에 비해 저장성도 좋기 때문에 빚기에는 어려움이 따르지만, 빚어두고 마시기에는 더 없이 좋은 술이다.

감향주는 남성층보다 여성이나 노인층이 반주로 즐겨 마실수 있는 술이며 도수는 낮지만 단맛이 강조된 술이다. 감향주는 식감이 부드럽고 숙취해소와 피로회복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고 한다.

감향주 재료

밑술 / 멥쌀 2kg, 누룩 400g, 밀가루 200g

제조방법

맵쌀은 백세하여 곱게 가루를 낸다. 끓는 물에 익반죽하여 구멍떡을 만들어 끓는물에 삶아 건져 빻은 후 차게 식혀 누룩가루와 밀가루를 섞어 항아리에 담는다.

덧술(찹쌀 3kg과 끓여식힌 물 3리터)은 48시간 내에 잘 익으면 찹쌀을 백세하여 불린 후 고두밥을 쪄서 차게 식힌 후 밑술과 잘 버무려 항아리에 담아 숙성시킨다. 2쥬알건 숙성 후 채주한다.

이순덕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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